오는 17일은 교단이 정한 특수선교주일이다. 특수선교는 교회가 행하는 복음전도와 달리 군부대, 경찰, 교도소, 병원, 사회복지 등 특수한 사역현장 또는 사역공간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우리 교단은 특수선교 활동을 활성화하고 이러한 사역에 헌신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6월 셋째주일을 특수선교주일로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복음전도관’으로 시작한 본 교단은 다른 교단과 달리 직접전도의 전통이 강하기 때문에 특수선교에 대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제 시대와 한국전쟁 시기를 거치면서 구호와 봉사 차원에서 특수선교 활동을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교회 차원에서 사역자를 파송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단 차원에서도 특수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군선교부, 사회선교단 등 공식기구를 통해 효과적인 사역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교단의 특수선교는 군선교만 활성화되었을 뿐 다른 부분에선 교단 차원의 체계적인 실천이나 활동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사역은 목회자 개인의 활동에 그치고,  지원은 단순한 구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교단도 특수선교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고 끌고 나갈 수 있는 진전된 접근이 필요하다.

다행이 올해 교단 총회에서 사회선교단이 총회 소속기관이 되고 총회본부 내에 특수선교를 담당하는 부서가 신설키로 결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보다 깊이 있는 연구와 토론을 통해 성결교회의 특수선교의 방법과 내용, 효과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어야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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