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국인 군사강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침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략행위는 인류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기에 전 세계가 전쟁을 멈추라고 규탄하고 있습니다.

‘평화’는 인류가 갈망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이 평화를 갈망하지만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없이 평화를 파괴했습니다.

에밀 브루너는 그의 저서『정의와 자유』라는 책의 첫 부분에서 1954년 10월 21일 ‘사회에 있어서의 정의와 자유’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는 “정의와 자유는 근대 역사에 있어서 두 가지의 ‘힘의 관념’이다”라고 말합니다.

즉  ‘힘의 관념’이 중요한데 우리들의 시대는 물질적인 사물과 물질적인 권력만이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념’이 힘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두 관념은 그 어떤 시대보다 근대사의 성격을 보이고 있고, 오늘 우리는 과학의 시대에 살지만 그러나 과학 그 자체로서는 정의와 자유 만큼 ‘힘의 관념’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과학에 의해서만 지배되는 시대는 아니다.” 오히려 정의와 자유 이 두 관념에 의하여 지배되는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제3의 힘의 관념’을 첨가한다면 ‘평화’라는 것입니다.

영국의 저명한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류가 지구에서 200년간 살아남을 수 있고 우주에서 생활하는 법을 배운다면 나중에 우주로 흩어져서 멸망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근대 평화운동가 베르타 폰 주트너(Bertha von Suttner)의 저서『무기를 내려놓으시오!(Die Waffen Nieder!, 1869)』가 있습니다.

그 책의 제목대로 오늘의 인류는 무기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특히 핵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인류는 파멸하는 것입니다.

무기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힘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계속 무기의 힘을 통해서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무기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편적 사고이고 지배당하지 않으려고 굶주리면서도 강력한 무기 경쟁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다한 경쟁은 핵이라는 가공할 무기로 인해서 인류생존의 위기를 맞게된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할리우드의 영화로 인류의 비극적 종말을 교육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스티븐 호킹도 지구의 운명에 대해서 비관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는 200년의 시간 안에 인류 생존을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하면서 ‘관심과 협상’을 통해 평화가 끝까지 유지되기보다는 필연적으로 깨어질 수밖에 없는 비극에서 인류의 생존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나사(NASA)를 중심으로 한 세계 우주항공 과학계에서 인류가 옮겨 살 수 있는 행성을 찾고 그 전초기지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류가 아무리  과학적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즉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생존은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 다른 힘의 관념 ‘사랑’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실 때 평화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범죄하므로 평화가 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평화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는 자신을 내어 주므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사랑이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평화를 끼치노라”(요 14:27)라고 선언하십니다.

사랑 없이 평화는 없습니다. 인간이 그렇게 갈망하는 평화를 얻는 길은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른 행성으로 피난 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이 평화는 인간의 노력으로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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