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대통령 당선자님께 드립니다. 제번하옵고,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악전고투였지만 승리하셨습니다. 총 투표자 34,06 7,853명 가운데 16,394,815명의 표를 얻으셔서 16,147,738명의 표를 받은 이재명 후보를 표차 247,077표로 물리치고(출처‧네이버 개표결과) 대통령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화 이후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당선되셨으니 그 선거 열풍이 얼마나 뜨거웠는가는 이땅의 백성이라면 누구나 다 체감한 일입니다.

▨… 안해도 좋은, 괜한 질문 던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묻습니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라는 이름이 탄생될 수 있었을까 하고… 그러나 그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는 사실을 깜박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단일화가 역사가 요청하고 국민이 명령한 필연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픈 마음에서 던지는 물음일 것입니다.

▨… 적은 표차에다가 무효표까지를 덧셈하면, 윤대통령 당선자님께서는, 전체 투표자의 절반 이하의 표로써 선거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이 사실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윤대통령 당선자님께서는 잘 아시기에 대통령 당선자로서 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제가 국민 통합을 목표하는 화합 이루는 일이라고 밝히신 줄 믿습니다. 이땅의 백성들은 지역이든, 성별이든, 이념이든 또 무엇에 의해서이든 더 이상 찢기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음을 아시리라고 믿겠습니다.

▨… 윤대통령 당선자님이 ‘국민의 힘’에 입당하셨을 때 도하의 매스컴들은 정의와 공정이 윤석열을 이땅의 정치로 불러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앞으로 5년, 대통령의 직무를 국민의 머슴이 되어 감당하는 동안 정의와 공정이 윤석열을 불러냈다는 표현을 긍지로 간직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의 직무를 감당하는 초심의 밑바탕이 되어졌으면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이땅의 백성들은 플라톤의 지혜, 용기, 정의, 절제를 갖춘 국가지도자를 대망하고 있음도 밝혀두고 싶습니다.

▨… 이땅의 교회들은 이 나라의 근현대사에서 민족의 아픔에, 또 고난에 함께했고, 앞장서왔습니다. 그 역사를, 그 긍지를 윤대통령 당선자님께서도 모르실 리 없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윤대통령 당선자님과 무속을, 사이비 기독교를 연관지으려 하였지만 그것은 선거운동의 정략이었다고 치부하겠습니다. 조선왕조말에서부터 이땅의 교회는 이 나라를 지키는 희생제물이었음을 확인하시기를 삼가 제언드리며 윤석열 님의 대통령 당선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려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옵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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