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목회 성장 노하우 배우고 쉼도 얻어
미주 전역 16개 개척 목회자 참석
“함께 개척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 힘 얻어”

미주성결교회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이정석 목사)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애틀랜타섬기는교회(안선홍 목사)에서 제1회 개척교회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21년부터 개척교회를 위한 네크워킹 강화와 지속 가능한 후원시스템을 만드는데 힘써온 국내선교위원회는 개척교회 목회자의 교육과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선교의 확장과 촉진을 목적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개척교회 목회자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복음의 씨를 뿌리는 개척자’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엘에이와 사이프러스, 샌프란시스코, 트레이시, 메드포드, 오레곤, 아틀란타, 뉴욕, 뉴저지 등 미국 각 지역과 캐나다 밴쿠버와 캐나다 런던 등에서 설립된 지 5년 이내의 개척교회 목회자 16명과 사모, 자녀 등 27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에서 미주 총회장 윤석형 목사와 부총회장 이대우 목사, 총무 이홍근 목사, 국내선교위원장 이정석 목사 등이 개척교회 목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윤석형 목사는 ‘기억하리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예수님께서 개척교회의 값진 헌신을 반드시 기억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전역에서 모인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첫날과 둘째날 저녁 ‘우리 개척 목회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개척 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이야기에는 눈물로 공감하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는 박수로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서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되었다는 목회자들은 기도 제목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민교회 개척 노하우와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인기 만점이었다.

안선홍 목사(애틀랜타섬기는교회), 이혜진 목사(아틀란타벧엘교회), 이경원 목사(잔스크릭한인교회), 이승훈 목사(그레이스한인교회) 등이 개척과 성장과정 등 이민목회 성장 전략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선홍 목사는 △이민교회 개척목회 △목사의 공부와 설교 △목사의 경주 이야기 등을 제시해 공감과 도전을 심어주었다.

워크숍에서는 국내선교위원장 이정석 목사가 교회의 DNA와 비전, 사명, 핵심가치 세우기 등을 강의했으며, 주환준 목사(오레곤선교교회)는 개척교회 목회계획 및 행정에 대해 실제적으로 안내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론적인 강의뿐만 아니라 개척해서 부흥하고 있는 목회현장도 탐방했다. 우선, 개척 6년 만에 재적 성도 1,000명을 돌파한 아틀란타벧엘교회를 탐방해 성장 노하우를 배웠다.

또 개척 3년 만에 새로운 교회당을 매입한 그레이스한인교회를 탐방한 목회자들은 이승훈 목사로부터 생생한 목회 간증을 듣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본당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자들은 잔스크릭한인교회 체육관에서 체육활동으로 친목을 다졌으며, 스톤 마운틴에 오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애틀랜타섬기는교회 선교관에서 가든파티와 캠프파이어 등으로 온가족이 함께 교제를 나누었으며, 서로를 축복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폐회예배는 부총회장 이대우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콘퍼런스 기간에 배우고, 깨달은 점을 간직한 채 목회현장으로 재파송되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함께 개척의 길을 걷는 목회자와 사모님들의 진솔한 나눔을 들으며 교제하며 동역자로 연결되는 시간이 되어 기쁘다”고 고백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선교위원회에서 참석하는 목회자들의 항공료 일체를 부담했다.

애틀랜타섬기는교회에서 콘퍼런스의 모든 진행비용과 선물을 부담했으며, 참석한 목회자에게 1인당 500달러 선교비를 후원했다.

아틀란타벧엘교회도 저녁식사비와 선교비 500달러씩 후원했으며, 그레이스한인교회도 교회의 바자회 물품을 참가자 모두에게 선물했다.

잔스크릭한인교회는 아마존 기프트 카드와 점심식사를 제공했으며, G3교회(노명섭 목사)가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이 밖에 아이오와성결교회(나용호 목사)에서 1인당 300달러씩 선교비를 후원했으며, 윤석형 총회장과 이대우 총회장이 각각 2,000달러를 후원하는 등 이번 콘퍼런스는 풍성한 후원 속에 진행됐다.  

국내선교위원장 이정석 목사는 “한 번의 콘퍼런스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 한 교회가 개척교회 목회자와 멘토링 네크워크를 구성하여 지속 가능한 교회 성장과 후원을 하겠다”면서 “개척 목회자를 발굴, 훈련하여 성결교회가 없는 도시에 전략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이미 개척된 교회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며 자립하여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