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PGA대회 도전 … 중학생때부터 두각 나타내
훈련‧시합 전후 늘 기도로 … 감사와 긍정의 마음 가져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PGA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경 선수.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PGA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경 선수.

“올해 미국 PGA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력도 최고, 신앙도 최고인 선수가 되겠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2019년, 20살의 나이로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신인상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재경 프로선수(강진아름다운교회 ‧ 사진)의 다짐이다. 이재경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후 2년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될만큼 두각을 드러냈다.

중학교 때는 매번 전국대회 순위권에 들면서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풀 시드(full seed)’ 자격을 얻었고 중학교 3학년 때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같은 해 프로선수들이 출전하는 프로골프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연소이자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남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해에도 국내 메이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출전권을 따내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이재경 선수의 이런 실력에는 가족과 교회의 기도가 힘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선수는 “할머니부터 부모님까지 모두 강진아름다운교회를 다니셨고, 저도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다”며 “지금도 모든 훈련과 시합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과 자신감을 주신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그에게 신앙은 커다란 버팀목이었다.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을 할 때도, 슬럼프에 빠져서 힘들어 할 때도 늘 그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 해 최악의 슬럼프를 겪을 때도 그는 하나님께 매달렸다. 이 선수는 “지난 해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지만 꾸준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도했고 자신감을 되찾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언제나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교회와 가족들의 기도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경주 프로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그분처럼 실력과 신앙으로 후배 골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지난 해 제네시스컵 우승 장면.
지난 해 제네시스컵 우승 장면.

이재경 선수의 눈은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미국 PGA로 향해 있다. 이미 PGA투어 더 CJ@서밋 출전권과 2022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2022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등 해외 3개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물론 전 세계에서 내놓으라하는 실력자들이 모여있는 PGA 우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에 비해 아직 무명인 이재경 선수에게는 큰 도전이다. 그러나 이 선수는 긍정의 말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골프를 처음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 오시고 늘 함께 하셨다는 믿음이 있다”며 “올해 PGA 도전도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하던데로 기도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경 선수는 “저를 모르시는 성결인들도 한번이라도 기도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유쾌하게 성결인의 기도를 부탁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