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5장 16~19절

벌써 2월의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결심한 것들 잘 지키고 계십니까?

 ‘내가 올해는 새벽기도 나가야지, 올해는 말씀 잘 읽어야지, 내가 운동도 해야지’ 하면서 여러 가지를 계획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어떻게 잘 지켜가고 계십니까?

아마 어떤 분들은 며칠 못 가서 포기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괜찮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 먹은 것이 삼일이 못 간다는 뜻입니다. 작심삼일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3일마다 작심하는 겁니다. 다시 하는 겁니다.

오늘 제목을 ‘다시 합시다’라고 해 보았습니다. 이 말은 앞에서부터 읽어도 거꾸로 뒤에서부터 읽어도 ‘다시 합시다’입니다. 어쩌면 실패하면 또다시 하고 또다시 하는 오뚜기 같은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새해 들어 결심했던 것을 다시금 새롭게 다짐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새로운 결심을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또한 무엇을 어떻게 결심해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

첫째로, 새로운 결심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새롭게 되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새롭게 된 사람들이 새 결심을 하게 됩니다.

새롭게 되지 않은 사람은 새해에 새 결심을 하는 것 같아도 전혀 새로운 결심이 아닙니다. 이전에 했던 것을 반복하면서 새해를 맞이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새사람이 먼저 되어야 진짜 결심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새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오늘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17절에서 바울사도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가 누구길래, 도대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습니까?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를 새로운 인류를 시작하신 분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하시는 분이란 뜻입니다. 새롭게 되었기 때문에 새 결심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람이 되면 해야 할 결심의 영역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본문과 관계해서 저는 화목의 삶에 있어서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고”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 18절에서 말합니다.

여기서 “화목”이란, 죄와 사망 가운데서,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던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어서 새로운 피조물들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하게 하는 직책과 말씀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맡겨진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그렇게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서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바로 ‘화목케 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화목케 하는 사역이 쉬울까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 직책을 수행하는 것이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라도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얘기를 하고, 격려가 되는 말을 하십시오. 아내와 남편에 대해서 결코 냉소적으로 대하지 않으리라 결심하는 것도 모두 ‘화목케 하는 사역’ 입니다.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고 긍정적인 말을 하기로 결심합시다. 새로운 사람이 되었으니 그에 합당한 말을 합시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가 화목케 하는 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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