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내 귀에 말한대로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여러 가지 운동을 합니다. 산에 오르는 이들도 있고, 휘트니스에서 근력을 키우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두가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많이 훈련하고 단련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의 ‘혀’입니다. 운동을 해서 얻는 육체적 유익보다 ‘혀’를 운동시켜서 얻는 유익이 참으로 크기 때문입니다.(잠 18:20~21)

하나님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창 1:3) 아담이 동물의 이름을 부르면 그대로 이름이 되게 하신 것을 볼 때(창 1:19) 하나님이 인간에게 “이 땅을 정복하라”고 하시는 명령도 역시 다른 피조물에게는 없는 ‘말’을 통해서 가능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놀라운 능력을 가진 ‘말’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약속의 땅을 인도하여 그 땅에서 거주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 하셨는데도 그들은 모세를 향해 얼마나 많은 불평과 불만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민 14:28) “…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불평은 외견상으로 볼 때 모세에게 향한 것이었지만, 그 말은 모두 하나님께로 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어 성경에는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입니다만, 본래 이 말은 히브리어로 ‘디바르템 베오즈나이’라고 되어 있어서 “너희들이 내 귀에다 대고 말한 대로”입니다.

외견상으로 볼 때 그들의 불평은 모세에게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불평은 하나님의 귀에다 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귀에다 말한 대로 하나님은 그대로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는 히브리어로 ‘하이 아니’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말은 ‘내가 살아 있는 한’이라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한’ 이 말은 절대 바꾸지 않고 그대로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심각하게 들으라는 것입니다. 말은 의사소통의 기구 그 이상입니다. 내 말이 내 입에서 나가는 순간 하나님이 그 말을 들으시고 그대로 행하시겠다는 것이 말에 대한 원리입니다.

그 말은 마음의 밭에 떨어져서 자라기 시작하는데, 어떤 이는 ‘선한 말’, ‘덕스러운 말’을 통해서 생명의 열매를 따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10년 전에 심은 것을 따는 것입니다.

2~30년 전 자녀에게 아내에게 좋지 않은 말을 뱉어놨는데, 그 말들이 아름다리 열매가 되어서 그 열매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버드대학의 하버드협상연구소에서는 특별한 실험을 했는데, 신혼부부의 말을 분석하여 그들이 이혼할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데 놀라운 결과를 알아냈습니다.

실험은 간단했습니다. 신혼부부들에게 최근에 함께 겪었던 갈등에 대해 몇 분간 얘기해 달라고 한 후 그들의 대화를 분석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서로 간에 오고 가는 말을 단 30초만 분석해도 결혼생활을 지속할지, 이혼할는지, 90퍼센트 정도 예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부부의 경우는 비방의 말과 인정의 말이 1대 5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즉 비방하는 말을 1번 했다면, 인정하는 말은 5번 합니다. 그런 경우는 결혼생활이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혼이 예측된 부부들은 서로 서로 인정하는 말을 1번 했다면, 비방 하는 말은 5번 정도 했다고 합니다.

금방 끝나게 될 줄 알았던 코로나19로 인해서 야기 되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평과 원망이 가득 차 있는 이 때에 비록 현상을 보면 낙담이 되고 실망이 된다고 해도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변화될 것을 바라보며 언어를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히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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