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7:1~17)

올해 우리 교회 표어를 ‘회복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무너진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전과 다르게 회복된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이런 회복을 가져왔을까요?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에벤에셀이라는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20년 전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전쟁을 치뤘으나 크게 패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블레셋이 쳐들어왔지만 이번에는 블레셋을 이기고 빼앗겼던 땅을 도로 찾았습니다. 상황은 20년 전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회복시킬 수 있겠습니까? 첫 번째는 바른 예배입니다 20년 전에는 예배가 무너졌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예배를 더럽혔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가로챘고 성전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을 겁탈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된 사무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미스바로 모여 전국적인 회개운동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섬겨왔던 이방신들을 제하고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하나님만 섬기기로 했습니다.

9절에 보면 ‘온전한 번제’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황을 볼 때 매우 다급한 상황이었는데도 사무엘은 모든 격식과 절차를 밟은 ‘온전한 번제’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관건입니다. 마음과 정성을 드리는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두 번째는 바른 지도자입니다 20년 전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엘리의 집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이가봇(영광이 없다)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일의 결과에는 이가봇이 있고 에벤에셀이 있습니다. 그 사람으로 인하여 혹은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일이 있고 반대로 그 일로 인하여 혹은 그 사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는 일이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리게 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하나님의 임재를 백성에게 보여준 지도자였습니다.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지도자는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지도자입니다.

세 번째는 바른 감사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의미를 담아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감사의 기념비가 이스라엘을 지키는 방벽이 되었습니다.

13절 말씀에는 “블레셋 사람이 굴복하였다”고 했고 14절에서는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바른 감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을 지키는 가장 귀한 울타리가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반대로 원망과 불평을 하면 울타리가 무너지는 것과 같습니다. 감사는 영적으로 볼 때 가장 견고한 울타리입니다.

감사가 충만한 삶은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 감사의 기념비를 높이 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이렇게 바른 예배와 바른 지도자 바른 감사를 통해서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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