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 흘리며 우는 본인의 모습을 보신 적이 있나요? -

저는 한국성결신문과 국민일보 그 중 특히 ‘더 미션’을 애독하는 중 두 가지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첫째는 성결신문 소식이었습니다. 금년도 서울신대 입시에서 신학과가 유사 이래 처음으로 미달되었다는 사실과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신학대학 신학과가 비슷한 현상에 처했다는 비보였습니다.

둘째는 국민일보의 ‘더 미션’에서 서울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의 교회에서 전도사를 구하려야 구할 수 없어 주일학교를 비롯하여 학생회, 청년회 교육에 큰 지장이 있다는 비보였습니다.

이런 사태에 대하여 예수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는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주일학교까지는 어떻게 억지로라도 다녔던 청소년들이 중, 고를 거치면서 가나안 대열에 들어가 교회를 졸업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진다는 말은 이미 들은 바 있으나 그 여파가 신학과 지원 현상에까지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세상이 기독교 청소년들을 유혹하여 가나안이 되게 하고 있으니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세면대 거울 앞에서 세수를 하며 전도사 품귀현상을 빚는 우리나라 교계 현상에 대해 우리 주님이 슬퍼하실 생각에 눈물이 흘렀는데 저의 우는 모습을 난생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이 나의 가장 진실하고 경건한 참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그러진 얼굴로 눈물 흘리며 울 때 회개를 하게 되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니까요.

저는 군대를 제대한 손자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신학교 편입학으로 주님께 기쁨을 드리면 좋겠다는 소원을 품고 얘기해 보았습니다.

바라기는 주님이 소명을 주셔서 지상명령인 전도와 선교에 이바지할 수 있는 아들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문 기사나 스마트폰에 지인들이 보내주는 글과 동영상 중 재미있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 눈물 없이 읽거나 들을 수 없는 내용이 많아 하루에도 여러 번 우는 일이 많습니다.

두 팔과 두 다리 없이 태어났으나 절망을 딛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닉 부이치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눈물이 납니다.

인류를 사랑하시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제물로 삼으실 만큼 우주에서 제일 큰 사랑을 베푸셨던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과 슬픔과 고통을 보시고 함께 우시며 우리를 위로해 주심을 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아직 감동이나 감격하여 눈물 흘리며 우실 때 본인의 얼굴을 보신 일이 없으시면 거울에 비춰 보시기 바랍니다. 얼굴에 지진이 난 것처럼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이 많아지면 주님을 생각하는 시간도 정비례하여 많아질 줄 믿습니다. 우연히 세면대에서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일그러진 제 얼굴을 보고, 우는 자는 복이 있으리니 웃음도 멀지 않았으리라는 희망을 가져 봤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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