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년차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들과 새롭게 선임된 의회부서장과 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임원과 의회부서들은 1년간 총회에서 결정한 내용에 근거하여 최선을 다해 총회를 이끌어 가며 총회의 부흥발전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새롭게 선임된 임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총회장의 역할이다. 본 교단은 헌법에 대의정치를 규정하고 있지만 총회장의 권위와 역할을 존중해 왔고, 한 해 교단의 중요 정책과 방향은 총회장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 점에서 신임 총회장은 더욱 자신을 돌아보고 개인이 아니라 총회의 중의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더욱 힘써 일해가야 할 것이다.

당면하여 우리는 총회본부 재정 비리와 현 총무 횡령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분명한 횡령의 사실 앞에서도 관련자들은 ‘단 1원도 횡령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부인하고 있으며 현 총무 횡령의혹을 처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횡령의혹을 감사토록 하였음에도 ‘감사거부’ 등의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는 보고서를 제출해 대의원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어찌됐든 총회는 7인의 전권특별위원회를 선임하여 관련 문제를 처리토록 결정했고 위원 선임은 공천부로 넘겨졌다. 총회장이 이러한 모든 문제 과정에 원칙을 세우고 중심을 잡아 나간다면 총회의 당면현안은 그 가닥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총회장은 개인이 아니라 공인인 만큼 자기의 입장을 내세우기보다 교단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기초로 방향을 세우고 사태해결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한걸음 물러서서 사태를 관조하는 것은 부총회장의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총회장의 모습일 수는 없다. 법과 원칙을 양보해서는 안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간다면 성결인들은 총회장 편에 설 것임은 분명하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