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아동권리위, 「토끼왕」 발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아동권리인식 향상을 위한 동화책 「토끼왕」을 발간했다.

「토끼왕」은 ‘인권 동화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난 해 4월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 아동권리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는 춘천중학교 재학생 9명이 직접 기획 및 제작했다.

이들은 아동권리위원회 정기회의를 통해 매달 평균 2회 이상 모여 스토리 기획, 그림, 채색까지의 제작활동을 펼쳐 완성했다. 

인권 동화 만들기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의 권리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이루어졌다. 과거에 비해서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도 힘과 권력을 쥐고 있는 일부 어른들에 의해 아동·청소년의 권리가 침해되는 부분을 「토끼왕」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묘사했다. 

동화를 통해 교육의 주체자인 아동·청소년이 교육감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본인들을 위한 교육과 정책이 실현되지 않고 공약에서 그치는 등의 현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전달하고자 했다.

아동들과 함께 인권 동화 만들기를 진행한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 김기호 과장은 “스토리 제작부터 그림, 채색까지 모두 아동들이 직접 기획하고 완성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권리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동권리 침해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대중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끼왕」은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서 판매 수익금은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아동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권리를 향유할 가치가 있는 존재”라며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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