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62:6~7)

코로나19로 인하여 2년여 동안 대면 예배를 원활하게 드리지 못했지만, 작년 11월 7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어 전국 교회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마다 예배와 기도생활, 영혼구원 및 봉사생활이 크게 움츠러들었고, 그로 인하여 교회 부흥과 성장에 막대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금년 새해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정과 사회생활, 특별히 신앙생활이 자유롭고 활성화되어 침체된 교회마다 부흥과 성장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본문 이사야 62장은 “이스라엘의 영광과 지도자의 의무”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그중 6~7절은 새 이스라엘의 건설을 위해서 지도자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즉 경계병인 파수꾼이 되어 주야로 쉬지 않고 적들의 위협과 동태를 파악하여 예루살렘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기어이 재건하시도록 열심을 다해 찬송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에 따라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마치 적들로부터 도성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서는 파수꾼처럼 영적 파수꾼이 되어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이 영적 파수꾼이 되어 이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할까요?

첫째로, 오늘의 세상이 영적으로 매우 혼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말세 중에서도 말세입니다. 따라서 마치 새벽이 가까울수록 더욱 깜깜해지는 것처럼 어둠의 세력인 사탄 마귀는 영적으로 더욱 발악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갖가지 죄를 짓게 합니다.

예를 들어, 먼저 다음세대인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교회와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교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교회를 떠났는지 모릅니다. 또한 갖가지 이단들을 조성하여 미혹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무신론 사상과 종교다원주의를 퍼뜨려 성도들의 신앙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슬람교를 확장시켜 우리 기독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영국 등 유럽의 기독교는 이미 쇠락하였고, 대신 이슬람교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에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300여 명을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였는데, 자유와 인권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 지도자들은 이에 대해 각별히 전략을 세워 전도하고 더욱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세상의 끝인 종말이 더욱 가까워져 왔기 때문입니다.

종말은 크게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분명한 사실은 그때가 더욱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져 감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0~11)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처럼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도처에 전쟁과 지진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즉 성경대로 세상의 종말의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때에 교회 지도자들은 더욱 영적 파수꾼이 되어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주의 날이 도둑같이 임할 때 큰 후회를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올해 우리나라가 중차대한 시기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위대한 신앙인인 모세, 다윗, 예레미야, 다니엘 등은 하나같이 애국자로서 나라가 잘못되어 바르지 못한 길로 갈 때는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근심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따라서 영적 파수꾼인 교회 지도자들도 이들을 본받아 애국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올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중차대한 일들을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대선과 지방자치 단체장들을 뽑는 선거가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무너진 경제, 국방, 외교, 교육 등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때 우리 기독교인들은 윤리 도덕적으로 완전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요셉같이 정직하고 지혜롭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대통령이 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되도록 힘쓰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정치하는 자들 가운데는 기독교를 멸시하고, 심지어 기독교를 적폐 세력으로 보고 1/10로 줄여야 한다고 막말을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또한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동성애를 부추기려는 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더는 활개를 치지 않도록 교회 지도자들은 영적 파수꾼으로서 더욱 열심을 내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과거 저는 목사가 되기 전, 흔히 백골사단이라고 부르는 육군 보병 3사단에서 최전방 DMZ의 철책선을 담당하는 중대장으로 사역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저와 모든 중대원들은 담당 철책선을 지키며 혹시라도 북한 무장공비가 철책을 뚫고 도발할까 봐 참호 속에서 무더운 여름이나 강추위에도 자리를 사수하며, 밝은 해가 떠서 낮에 잠을 자기를 기다리며 경계하였습니다.

만약에 하나라도 경계를 소홀히 하여 철책이 뚫리면 국가에 혼란이 오고, 경계병은 감옥에 가고 중대장뿐 아니라 윗선 지도자들은 파면을 당하기 때문에 죽음을 각오하고 경계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적들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경계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맥아더 장군도 말하기를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아도 나태하여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교회의 영적 파수꾼으로 사명을 받은 교회의 목사와 장로, 그리고 모든 직분자들이 그 어떤 사명보다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교회와 성도, 그리고 나라를 든든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더욱 힘쓰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금년 새해에는 우리 교단과 한국 교회가 부흥하고 새로워질 것입니다. 복음으로 평화통일이 앞당겨지고, 우리나라가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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