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원교회 도강록 목사
   퇴계원교회 도강록 목사

지난 2년은 경험해 본적 없는 일상 속에서 생존의 길을 찾아내는 경이로운 시간들이었다. 이제 우리는 과거로 복귀하는 것을 기다리기보다도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는 교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에 퇴계원교회는 2022년 표어를 ‘예수 온 땅의 소망’이라는 가치와 ‘예수 우리의 기쁨’이라는 ‘같이’를 추구하면서 교인들을 주님의 메시지로 세우고 복음을 실현하는 목회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가치’와 ‘같이’를 추구하는 십자가 복음 공동체

‘어차피 이렇게 될 거…’라는 아쉬움이 섞인 고백에 깊이 공감하는 사역자들이 많을 것이다.

아마도 가르쳐야 하는 것을 가르치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일 것이다. 새해에는 교단 『신앙고백서 및 교리 문답서』를 통해 기독교 가치와 성결교회의 고백을 가르치는 기회로 삼고자한다.

더불어 소그룹 운동을 통하여 뿌리 깊은 공동체성을 회복시키며 교회 안에 작은교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세워가려고 한다.  

뜨겁지만 따뜻한 예배와 사랑 공동체

기도사역과 예배사역의 열정을 되찾는 목회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주일 1부는 말씀과 묵상이 있는 말씀 묵상의 예배, 2부 예배는 은혜와 평강이 있는 예전이 있는 예배, 3부 예배는 성령과 감동이 있는 찬양과 말씀 중심의 예배로 디자인하고 영상 광고, 영상 성경봉독, 온라인 예배자들의 영상 인사말 등으로 교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한다.

여기에 따뜻함과 환대로 교인들 간에 교제를 활성화 하고 안내팀과 새가족팀, 온라인 방문팀을 활성화하여 새가족을 환대할 뿐 아니라 교인 간에 소통을 활성화하고 잃어버린 자, 장기결석자들을 돌아보게 하는 사역을 강화할 것이다.

올해 좋은 반응을 일으켰던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하여 매주일 “고맙습니다. 환영합니다. 기도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스티커를 붙이고 인사하고 교제하게 하는 캠페인도 지속할 예정이다.    

말씀·삶을 실현하는 전도와 섬김 공동체

한 시간 기도, 두 명 전도, 성경 세장, 예배사랑 운동인 ‘예수사랑 1,2,3,4운동’을 실시하는 성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말씀·삶 운동은 성경읽기, 성경쓰기, 성경묵상, 나눔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또한 말씀·삶을 실천하는 전반기 ‘말씀·삶 행복축제’, 후반기 ‘말씀·삶 가족사랑대행진’ 등을 통해 말씀이 삶으로 연결되는 전도운동을 전개하며 복음 실현과 삶의 변화를 함께 모색하는 ‘행복한 사람 전도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모와 자녀를 함께 세우는 가정 공동체

현재 퇴계원교회는 장년 교인들에 비해 다음세대 학생들의 예배 출석률이 10% 이상 높다.

이미 BCM 교육목회 시스템을 통하여 반목회가 도입되었고 교회와 가정, 교사와 부모와의 의사소통의 통로가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이미 가정에서 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또한 교회 공간의 재배치를 통해 어린이교회 예배실에 어린이 영어 도서관을 설치해서 ‘꿈의 나래’ 작은 도서관 인증을 받게 되었고 1,000권 이상의 영어 도서를 확보해 온라인 도서관과 더불어 현장에서는 학부모 봉사자들을 통해 자녀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와 열정이 교회가 자녀들을 함께 양육한다는 고마움과 자부심이 되었다.

이미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 안에 스터디카페 룸을 설치하였고 재택 근무하는 교인들을 위해 팩스, 프린트기 등을 설치하여 오피스 카페도 활성화 하고 있다.

또한 교인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공부방과 모임과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제자 공동체

코로나19로 인해 뼈저리게 깨달은 것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위기의식과 믿음을 지키고 생존하는 교인이 얼마나 될까하는 두려움이었다.

이제부터는 제자훈련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것 같다. 제자훈련이란? ‘주님 오실 때까지 존재하는 교회’, ‘이기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스스로 생존하는 교인을 만드는 것이다. 2022년은 ‘스스로 생존하는 교인 세우기’에 승부를 걸어 본다.

특히 청소년, 청년세대에 제자훈련을 뿌리내리게 하고 복음으로 세우는 운동을 활성화 하려고 한다. 방법과 통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이요 사명의식이다. 다시 복음으로 제자를 세우고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사역에 전력할 것이다.

‘3F’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선교 공동체

새로운 비전이 아닌 처음 세운 미션을 따라 비전을 재정립해야 한다.

첫째, 플로잉(following)이다. 더 이상 교인들이 예배당 안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속의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둘째, 플랫폼(platform)이다. 교회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는 정거장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교회가 존재해야 할 지점이다.

셋째, 페이버(favor)이다. 세상을 환영하고 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3F를 담은 교회로 선순환 될 때 다시 복음의 능력을 발휘하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온 가족이 기쁨 누리는 행복 공동체

우리는 이제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복음의 진정성을 증명해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행복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은 주님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2022년을 행복 공동체를 실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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