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말씀과 교제로 일상 회복 꿈꾸다 
전교인수련회 분산 개최, 온라인 말씀축제로 시작

            담임목사 윤성원

삼성제일교회 전교인수련회는 4년에 한번씩 진행된다. 작년이 바로 전교인수련회가 있는 해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후반기에 분산하여 전교인수련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시작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말씀 축제이다.

2021년 7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진행된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성경 이야기’는 김진산 박사(터치바이블)를 강사로 모시고 진행되었다. 김진산 박사는 성경의 역사와 지리적 상황을 이해할 때 성경을 보다 심도있고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도 이 땅에서 하나님 중심, 이웃 중심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내가 누구인지와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망각하지 않는 것은 항상 하나님 말씀 앞에 서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당부했다.

말씀집회를 준비하며 교회에서는 수련회 핸드북을 우편으로 전교인 가정에 미리 보내주었고, 수련회에 맞춰 삼행시 짓기, 집회참석 인증샷 그리고 집회 후 퀴즈 풀기 등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성도들의 마음을 열어주었다.

집회에 참석한 윤혜영 권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과 이웃'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과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상이 주는 행복이 아닌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되찾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임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  

ALL-Line 성경퀴즈대회로 은혜를 더하다

삼성제일교회는 일상회복 1단계 정부의 방역방침을 발표 직후인 11월 14일(주일) ALL-Line 성경퀴즈 대회를 진행했다.

삼성제일교회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해인 2018년에 교회의 단위를 “모둠”이란 중그룹으로 구성했다. “모둠”을 통해 코로나 중 많은 사역들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성경퀴즈대회도 모둠별로 4명의 인원으로 구성하여 오전 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교회 주변 식당에서 식사 후 교회로 돌아와서 성경퀴즈대회에 참여하였다.

12개의 장년 모둠과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의 교육부서 3개팀이 함께 현장에서 오프라인으로 모였고, 다른 모둠원들은 유튜브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함께 문제를 풀었다.

유튜브로 참석한 인원 또한 종합 평가 점수에 반영하여 좀 더 많은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였다.

출제범위는 7월 전교인수련회 ‘말씀축제’ 설교 영상과 출애굽기(1~40장), 그리고 예상문제집으로 정하였다. 팀별 단체전으로 진행하였지만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성도들에게도 퀴즈를 내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다.

이번 성경퀴즈대회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수준이 아니라, 서로 합심하여 ‘빙고’를 만들어야 하는 난이도 높은 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흥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한 모습이 돋보였다. 함께 참여했던 성도들 역시 말씀으로 하나되고, 찬양과 율동으로 기쁨 충만한 천국 잔치가 되었다는 평가를 남겼다.

대회에 참석한 최성실 권사는 “무엇보다 온 성도가 함께 할 수 없는 코로나시대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온 성도가 성경퀴즈대회에 참여하여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말씀으로 하나된 교회 성도의 교제로 하나되다

삼성제일교회는 전교인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두개의 축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의 교제’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도의 교제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 성도의 교제를 유지해야만 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자 방역 수칙에 맞춘 모둠별 대면 모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위드-코로나로 일상적 단계회복이 실행되면서 각 모둠별로 준비해 왔던 "모둠별 교제모임"을 실시하였다.  모든 계획은 이미 7월말 전교인수련회가 진행되기 전에 계획했던 것들이었다.  

교회는 수련회를 계획하되, 코로나로 인한 진행이 불가능할 시에도 진행할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준비하였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모둠별 교제모임"이었다.  

각 모둠은 각 모둠장과 모둠에 속한 구역장을 중심으로 서울 근교의 명소를 찾아 미리 답사하였고, 일상회복단계가 발표되면서 11월 중순이후 각 모둠별로 시간을 정하여 모둠모임을 진행하였다.  

이 시간을 통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의 아름다움과 주님 안에서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되었다.

모둠장으로 대면 모임을 준비했던 백영현 장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가운데 성도들의 교제를 위한 유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한 몸된 교회 공동체로서 주님 안에서의 풍성한 교제가 계속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나눔기도걷기로 받은 사랑을 나누다

Walk On(溫) 기도걷기 운동 전개, 한 걸음에 1원씩 6천만원 지원 목표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 전역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극심한 고통 속에 희망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선교사님들의 고충 역시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제일교회는 전교인수련회를 통해 주셨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과 이웃 중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기도를 지속하던 중에 성도들이 일상 생활에서 ‘예수기도카드’를 사용하여 기도하며 걷는 ‘Walk ON(溫) 기도걷기 운동’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참석한 성도들의 1걸음마다 1원씩 적립하여 어려운 이웃들과 선교사님들을 돕기로 한 것이다. ‘걸으며 기도하고, 나누며 실천하자!’라는 표어 아래 1차 11월 28일(주일)부터 12월 31일(금)까지 2,000만보, 2차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4,000만보를 목표로 총 6,000만보를 걸어 어려운 이웃과 선교사님들에게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지역상가 소상공인 250여개소, 배달서비스 기사, 환경미화원, 아파트 관리원, 교회내 의료방역진, 섬교회, 해외선교지’를 우선적으로 섬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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