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재 목사, 운송비 후원요청
지진과 쿠데타로 시름에 빠진 아이티를 구호하고자 3,000가정의 구호품을 마련했으나 급격히 오른 선박 운송비 등으로 발이 묶였다.
아이티 구호 및 교회와 직업기술학교를 세운 바 있는 원승재 목사(부산소망교회 원로)는 아이티에 다시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즉각 구호에 나섰다.
원 목사는 수개월에 걸쳐 홍성교회(이춘오 목사),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 수영로장로교회 등 다수의 교회와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사하구청, 삼성여고 등의 후원을 받아 약 3,000가정을 구호할 수 있는 콘테이너 4개 분량의 구호품을 마련했다.
구호품은 현지에서 필요한 옷과 신발, 담요, 학용품, 치솔, 치약, 수건, 라면, 마스크, 식판, 수저, 문짝과 창문 등 여러 종류다. 그런데 이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선박 운송료가 2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구호품이 실린 콘테이너 4개를 보내려면 운송비만 수천만 원이 필요한데 원승재 목사 개인이 마련하기는 어려운 금액이기 때문에 지금 여러 교회와 개인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원승재 목사는 “지금 아이티에 있는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날마다 교회에 모여 구호품이 하루빨리 아이티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 중”이라며 “이들이 보내온 기도 사진만 보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원 목사는 “아이티가 쿠데타 이후 치안이 불안하다는 것도 알지만 구호품 분배를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아이티로 들어가려 한다”며 “뜻을 같이하는 교회와 개인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010-4213-4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