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통합교육, 하나님 말씀으로 공감하는 것”
무당 모여 살던 신당동, 예수중심 문화로 바꿔
‘세대통합 교재 RT 바이블’ 통해 온 가족 공감 교육
한국교회 부흥 위한 성품훈련 시스템 제시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가 세대통합 교재『RT 바이블』을 펴냈다. RT 바이블’의 ‘RT’는 RoundTable(라운드테이블)의 약자다.

라운드테이블 교육은 미국 GPS사에서 최고의 크리스천 CEO를 양육하는 인격계발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RT 교육을 바탕으로 수년간의 임상 실험을 통해 최적화된 세대통합 교재『RT 바이블』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를 강하게 부흥시킬 특별한 성품훈련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장학일 목사를 만나 세대통합교육과 교재『RT 바이블』과 다음세대 교육에 대해 들어보았다.

세대통합교육공과를 발간했다. 세대통합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가?

그동안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신앙교육은 교회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 자녀들이 더 이상 교회에 발걸음을 하지 않거나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시간을 더 즐기곤 한다.

특히 재작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차단되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때에 ‘세대통합교육’은 자녀를 신앙 안에서 양육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키울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확신한다.

세대통합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주일에 들은 말씀을 함께 ‘나누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때문에 자녀들과 말씀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회보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뜻인가?

신앙은 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진다. 교회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신앙교육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 세대가 단절된 신앙교육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소그룹이 없는 한 다음세대들이 교회에 나오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길어야 1시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외의 시간은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일주일 168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 동안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말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나누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세대가 성경 말씀을 공유하고 같은 설교내용으로 부모와 자녀가 토론하고 신앙활동을 한다면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리 교회는 이미 지난 2년의 실험을 통해 세대통합교육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주간 자신의 인격과 삶을 돌아보고 온 가족이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 세대를 넘어선 ‘공감’이 세대통합교육의 핵심이다.

세대통합교육의 핵심은 ‘공감’이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예수마을교회는 ‘공감하는 공동체’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어떠한 중점 사역이 진행되고 있나?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한 자와 병든 자, 소외된 자 할 것이 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셨다.

우리 교회가 신당동에 세워졌을 때 ‘마을이 교회 되고, 교회가 마을 되는 공동체’를 세워나가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을 본받는 ‘공감과 존중’을 기치로 내세웠다.

노인복지, 의료지원, 심리상담, 청소년활동 등 지역사회 섬김과 실용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설립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성화하는 교회로 인정받아 왔다.

교회가 속한 마을 주민들이 거룩한 문화적 혜택을 누리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코로나 중에도 예배를 쉰 적이 없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들었다.

세대통합을 위해 모두 같이 예배를 드려봤다. 그런데 세대별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달랐다. 말씀이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대에 흡수되기 쉬운 문화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난해부터는 예배는 분리하고 말씀과 적용은 통일해서 교육하기 시작했다.

부모가 금요철야 예배를 드릴때 올 때 자녀들도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도록 유치부와 아동부 대상 ‘별빛예배’를 진행하고, 아동부의 경우 매주 수요일 저녁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교역자와 학생이 만나는 ‘방구석 예배’로 한주간의 말씀을 나누고 교제한다.

중고등부는 담당 전도사와 교사가 집 앞으로 찾아가 골목심방을 하는 ‘곰퀴즈온더블럭’으로 친교를 다지고 있다.

주중 사역이 활발히 진행되다보니 주일성수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같은 말씀을 공유하면서 부모와 자녀간 소통이 끊이질 않는다. 저는 이런 세대통합교육의 효과, 리더십 교육의 성과를 한국교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

마지막으로 목회 40년 여정 속에서 변치 않는 목회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빌립보서 4장 4~7절 말씀은 내 목회의 중심이 되는 말씀이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기쁨’의 마음,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관용’의 마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기도와 감사’의 마음을 지키며 목회해 왔다.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간성의 실종이다.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품성을 지닌 크리스천이 이 세상에 많아지길 원한다. 교회와 학교, 그리고 가정에서 예수 성품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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