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읽고 분별하는 목회자 양성”
‘목회자 수급’ 디딤돌 역할 … 목회자 기본역향 강화도
교역자양성기관인 목회신학연구원 신임 원장에 선임된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사진)는 “기본에 충실한 목회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목신원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목신원 신임 원장으로서 각오는?
감당할 무게로 보자면 부족하지만, 때를 따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원장직을 맡았다. 부담스러운 숙제 같은 느낌도 들지만 기회의 선물을 받았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목신원의 설립 목적과 정체성을 생각하며 충성을 다하겠다.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목회자를 세우기 위해 타협하지 않는 일정 수준을 지켜내고 싶다. 성결교회의 목소리와 필요를 듣고 준비된 목회자를 세우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 줄일 것, 늘릴 것, 통합할 것, 그리고 다시 시작할 것을 찾아 새로운 기준을 삼되, 본질을 더 강화하며 기본을 충실히 다지겠다. 하나님이 택하신 목적과 은사, 역량을 개발하고 시대를 읽고 분별하는 목회자를 양성하는데 일조하는 목신원으로 세워가겠다.
신입생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인데,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신학생 감소는 일반적인 추세이다. 저의 힘으로만 풀 수 없다. 지방 신학교가 학생을 배출하지 못하면 목신원도 어려워지고, 지방 교회가 동역자를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지금이 목신원의 새로운 사명이 열리는 시점이라고 본다. 목회자 후보생을 발굴하여 준비를 시켜야 할 시점이다. 그래서 목신원의 사명이 더욱 무겁게 느껴지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신다. 견고한 세상의 틈을 여는 것은 의외의 작은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로 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
교역자 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인격, 지성, 역량, 지도력의 총합이 영성이라고 생각한다. 목회자 한 명이 세워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극대화해서 실력과 경쟁력을 갖춘 목회자를 세우고자 한다. 특히 경험을 살려 개척을 원하는 목회자를 발굴하고 준비시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이바지하고 싶다.
목신원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게 있는가?
새롭게 도입한다기보다는 주경 신학과 설교, 인격과 영성, 교회음악, 교회교육 전반을 이해하는 목회자로 세우기 위해 약간의 수정을 계획하고 있다. 수년 내에 크게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작은 변화는 이루고 싶다. 무엇보다 선배 목회자들뿐 아니라 후배들의 목소리, 전문가의 고견을 수렴해서 완성도 높은 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목신원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것은?
첫째도 기도, 둘째도 기도, 셋째는 응원이다. 학생을 많이 보내주시라고 부탁하지 않겠지만 성결교회와 목회자 수급에 작은 디딤돌 하나라도 놓을 수 있다면 맡기신 부르심에 대한 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입학생을 잘 가르쳐 목회자의 수준을 높이는 게 교단의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미래의 교회이고 성결교단의 기치를 이어갈 사명자로 생각하고 섬기고 돕는 일을 다 하겠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응원을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