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신앙 유산은 예배”
매일 가정예배로 믿음 키워
후대까지 봉사·교육·헌신 이어가
춘천중앙교회(장기동 목사) 87년의 역사에는 3대에 걸쳐 장로직으로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며 교회를 든든히 세워온 가정이 있다.
고 남궁환 장로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에서 태어났다. 당시 낙향하여 애국교육과 신앙 운동을 펼치신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신앙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죽림동성결교회 (현 춘천중앙성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6.25전쟁 후 폐허가 된 교회재건에 힘을 모았고, 1960년 후반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회 건축위원장으로 섬기며 새벽을 깨우는 부지런함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새 성전 건축에 헌신했다.
80년대에는 강원서지방회 활동과 서울신학대학교 후원회 이사로 오랜 기간 신학생 양육과 후원에 힘썼다.
아내 고(故) 유정수 권사는 시부모(남궁형 이정숙 집사)와 많은 일가친척을 주님께 인도하였다. 교회의 모든 살림과 여전도회 일을 도맡아 했고, 심방을 많이 다녀서 전도부인 또는 신방 전도사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다.
슬하에 4남 1녀의 자녀를 두었는데, 세 아들이 모 교회에서 장로로 안수받아 아버지의 헌신을 따랐고, 4남은 도미 후 유학 중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목사로 섬기고 있다.
남궁수명 장로는 80년 동안 춘천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의 산증인으로써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학창시절부터 전도했던 친구들이 목사와 장로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큰 일꾼으로 쓰임 받고 있다.
주일학교, 성가대 등 많은 기관에서 봉사하였으며 23년간 재정 집사와 재정 장로로 교회의 살림을 맡아 섬겼다.
강원서지방회 부회장, 지방회와 총회 대의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였다. 팔십이 넘은 현재까지도 교회 성가대로 봉사하고 있다.
아내 김명숙 권사는 시어머니 유정수 권사의 사역을 이어받아 여전도회 모든 일을 도맡아 헌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전국권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춘천시 YWCA 회장,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YWCA 세계대회 대표대의원 및 실행위원 등 기독교 여성단체 및 기독교와 관련된 많은 사회 활동을 하였다.
현재까지도 교회 성가대로 봉사하고 있다. 슬하에 3남을 두었으며 모두 목사와 장로로 헌신하고 있다.
장성하여 목회자가 된 자녀들은 “아버지께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 주일 아침 일찍 교회에 가셔서 교회 앞마당을 비롯하여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시며 교회 청결에 앞장서셨고 어머니는 28년 동안 매주 토요일 새벽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교회 절기에 맞추어 꽃 시장에서 구매한 꽃으로 주일 강단 꽃꽂이 사역을 섬기셨습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을 깨우시며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삶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라고 회상한다.
그리고 부모님의 삶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맡기신 사역에 헌신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고백한다.
남궁태호 장로는 믿음의 전통을 이어받아 교회를 섬기며 교사, 성가대, 재정부, 새가족위원회 등 여러 기관에서 봉사하고 있다.
현재 춘천에 있는 교회 중에 유일하게 AWANA CLUB 부장 및 조정관으로 활동 중이다.
아내 김지윤 집사는 고등부 교사로 사역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믿음과 신앙을 전하고 있다. 슬하에 두 자녀가 있으며 춘천중앙성결교회 5대째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남궁태호 장로는 가장 소중한 예배로 온 가족이 모여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던 찬양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와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예수가 거느리시니’ 찬양을 부르며 드렸던 명절 예배를 꼽았다.
또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 찬송가를 부르고 예배하며 교회의 역사와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는 매일의 가정예배 역시 모두 귀하다고 고백한다.
가정예배를 통하여 신앙의 전통을 이어가고, 믿음의 삶으로 그리스도인의 모범을 실천한 남궁환 장로 가정은 3대에 걸쳐 목사 4명, 장로 6명, 권사 5명을 배출하며 신앙의 명문가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