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1억4,000만원 헌금 약정
“선교지 다음세대 키우기, 우리도 함께”

실버선교사로 헌신해 온 이창열 명예장로와 이수자 명예권사(세현교회) 부부가 이번엔 방글라데시 소망의 집을 위해 1억4,000만원 후원을 약정했다. 

공군 중령 출신인 이 장로와 간호공무원 출신인 이 권사는 70대 중반이던 2016년 세현교회에서 전문인선교사로 방글라데시에 파송 받았다. 특기를 살려 엔젤스클리닉에서 모자보건 사역에 협력하던 부부는 80대가 되어 지난해 7월에 은퇴했다. 이들 부부는 은퇴 후에도 방글라데시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후원해오다 지난달 소망의 집을 위해 1억4,000만원 후원을 약정한 것이다. 이 장로 부부는 현재 1차로 5,000만원을 해외선교위원회에 전달했고, 향후 2차례에 걸쳐 9,0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 교단 방글라데시선교부에서 운영하는 소망의 집은 현지 아이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하며 학교 교육과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방글라데시에서는 어려서부터 강도 높은 무슬림 교육을 받는데, 이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무슬림에서 벗어나 신앙인으로 키워질 수 있도록 삶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 장로 부부는 “현지에서 사역하면서 무슬림 사회 속에서 다음세대를 신앙 안에서 키우게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면서 “다음세대를 기독교인이자, 사회의 리더로 양육하는 이 중요한 사역이 계속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며 소망의 집 후원을 약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망의 집은 현재 각 지역에서 선별된 청소년 33명(절반 이상 극빈층)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생활 속 신앙을 습관화하고 있다. 하루 일과는 매일 오전 6시에 말씀묵상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모두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오후 6시엔 그룹별로 모여 묵상한 말씀을 나누고 함께 중보기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사회성을 키우는 생활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과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정기적인 성경캠프와 같은 신앙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영적 성장과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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