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목회와 국내외 선교 활동 인정
“현장 목회 결실로 학위 수여”

남군산교회 이종기 원로목사와 홍성교회 이춘오 목사가 미성대학교(총장 이상훈 박사)로부터 명예신학 박사학위(Doctor Divinity)를 받았다.

학위 수여식은 지난 11월 14일 남군산교회와 홍성교회에서 미성대 이상훈 총장과 조성호 김영철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열렸다.

미성대는 목회와 선교, 교육 등 각 전문 분야에 공헌이 인정되는 인사를 추천받고 엄격한 선정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20명에게 명예신학박사학위(D.D)를 수여했다.

이종기 원로목사는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고, 지역사회 섬김과 선교에 앞장서온 공헌을 인정받아 이번에 학위를 받게 됐다.

미성대는 “이종기 목사의 헌신적인 목회 사역과 탁월한 지도력, 국내외 선교 및 사회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여 많은 목사들에게 귀감이 됨을 높이 평가하여 미성대 교수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종기 목사는 1983년 남군산교회 담임으로 부임하여 36년 동안 평신도를 세우는 소그룹 목장 중심으로 교회를 성장시켰다.

시무 중에 두 차례 교회당을 건축했으며 희년교회 분립개척, 국내 37개 작은교회 지원, 꾸준한 해외 선교 등 선교적 교회를 실천했다.

특히 군산시 삼학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가정과 노인들에게 식사대접과 밑반찬 봉사, 경로잔치, 사랑의 집수리, 연탄 봉사 등으로 꾸준히 섬겼다. 군산지역 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도 매년 사랑의 쇼핑과 외식 행사로 꿈과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날 명예박사 학위를 이춘오 목사는 미성대 최연소 명예박사로 기록되었다.

미성대는 이날 “이춘오 목사는 본질에 집중하는 목회철학으로 작은 일에 충성하여 주의 일을 위해서는 어떤 희망도 불사한다는 좌우명으로 교회 부흥을 위하여 열정바쳐 헌신한 것이 본교의 이념과 합치될 뿐만 아니라 목회자에게 귀감이 됨을 높이 평가해 명예신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전임 사역지 비전교회를 개척해 500명 이상 출석하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두 차례 교회를 분립 개척시켰다. 홍성교회에 부임한 후에도 비전 이룸센터와 부교역자 사택을 건립했다.

또 35개국에 해외선교사를 파송해 지원하고 지역사회 섬김과 전도, 지방회 작은교회 코칭사역, 작은교회 리모델링 지원 등 활발한 사역을 벌였다.  

학위수여식에서 이상훈 총장은 “미국에서 한인이 세운 대학이 연방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은 축복이다.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면서 “미주에서 글로벌한 인재를 키우고 사명을 찾아 달려가는 일에 좋은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장은 이어 이종기 이춘오 목사에게 각각 명예박사학위 후드 및 학위모를 입혀주었으며, 부총장과 이사장 등 미성대 관계자들은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하며 학위취득을 축하했다.

또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가 이종기 목사에게 축사를 전하고, 부총회장 김주헌 목사와 미성대 이사장 김신일 목사가 이춘오 목사의 학위수여를 축하했다.

김주헌 목사는 축사에서 “학문으로 받는 학위보다 현장에서 결실을 맺었기에 받는 학위가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격려했다.

이종기 목사와 이춘오 목사는 모든 공을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돌렸다. 이종기 목사는 “부족하고 함량 미달인 저를 하나님께서 은혜로 45년간 목회하게 하시고, 박사 가운까지 입어보게 하시니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린다”고 인사했다.

이 목사는 또한 “학위수여식으로 교회에 누를 끼쳐서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로 감사하다”며 “이제 우리 자녀와 후손들이 좋은 대학에서 수없이 많이 박사 가운을 입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춘오 목사도 “부족함이 많고, 미성대에 기여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명예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교우들 덕분이다”면서 “박사보다 홍성교회 담임목사로 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 성실하게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일구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남군산교회와 홍성교회에서 차례로 열린 학위수여식은 부총장 김영철 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신사 목사와 조성호 박사가 각각 기도 한 후 이상훈 총장이 설교했다.

한편 미성대는 미주기독교대학협의회 ABHE 정회원이며, 북미주신학대학원협의회 ATS 준회원이다. 국토 안보부로부터 세비스(비자) 프로그램 승인을 받았으며, 학자금 융자와 장학금 수여대학으로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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