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교회 개척 … 교회당 재건축 유언
평생 모았던 1억원 건축 헌금으로 바쳐

전 해외선교위원장 가종현 목사(성암교회 원로·사진)가 지난 10월 28일 향년 72세로 소천했다.

가종현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성암교회를 개척해 42년간 오롯이 성암교회에서만 사역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성암교회는 한국적 셀 사역과 양육 프로그램 등으로 1,000여 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으며 교회건축도 세 차례나 하는 등 건강한 교회 성장의 표본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가 목사는 암투병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교회 재건축과 성전건축을 당부하며 사망 2주 전에는 평생 모은 1억원을 건축헌금을 바쳐 감동을 주었다. 소천하기 전 가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은퇴한 후 아무런 걱정이 없다”면서도 “다만 교회가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데 꼭 (재건축을)완성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교회만 생각한 목회자였다.

또한 가종현 목사는 교단 해외선교위원장, 필리핀국제성결신학대학이사장 등 교단 해외 선교 발전에도 공헌했으며 활천사 사장과 한국영성목회훈련원장, 엠마오성경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지방회에서는 지방회장과 경인신학교 교수로 활동했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장례예배는 박해정 목사(성암교회)의 사회로 인천중앙지방 지방회장 이화연 목사의 기도, 황교석 안수집사(성암교회)의 조가에 이어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윤창용 목사가 설교했다. 설교 후에는 가 목사의 생애와 사역을 추모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전 총회장 여성삼 목사의 조사 후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가 축도했다.

가 목사의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유족으로는 이송옥 사모, 가명훈 목사, 가은영 집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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