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설교연구모임 … 온라인 진행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 설교연구모임이 지난 10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구모임은 웨슬리의 설교문 ‘광야를 걷는 상태’를 읽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설교문에서 존 웨슬리는 ‘광야를 성도의 영적인 침체상태’로 설명하면서 그 원인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웨슬리는 “성도의 영적침체는 흔히 생각하듯 사랑 많으신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라 성도 자신의 죄가 그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설교 낭독시간 후 논찬을 맡은 오성욱 박사는 웨슬리는 성도들의 영적침체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대응하지 않고 일류 요리사가 칼을 쓰듯이 정교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거기에 합당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오 박사는 “이 설교는 웨슬리의 죄론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죄에 대한 웨슬리의 이러한 구체적인 설명과 처방은 죄론이 약한 기독교 신학의 발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논찬 후 열린 토론시간에는 영적침체에 빠진 성도들을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나왔다. 한 목회자는 코로나19로 우울증에 빠진 성도가 다시 일어서는 일에 많은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가정의 고난을 겪으며 영적침체에 빠진 성도를 곁에서 돕는 목회자의 수고와 노력에 대해 나누었다.

소장 김성원 교수는 “영적침체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영적 처방은 그 분들과 함께하는 것임을 목회자들이 보여주셨다”고 응답하고, “이것은 웨슬리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가르침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웨슬리의 영적 진단이 세밀할 뿐 아니라 통전적이라고 분석했다. 잘못된 신학이나 무지함이 영적침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들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을 처방해야 한다고 설교문은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설교의 강독과 토론 녹화영상은 유튜브(검색 :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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