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 그리고 요셉의 아들들과 함께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나누는 장면입니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요셉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요셉은 추천서도 필요 없고 내용상으로도 추천서가 아닙니다만 추천서로 비유하자면 최고의 추천서를 받습니다.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야곱이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요셉이 바쁜 와중에도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아버지에게 찾아갑니다.

특별히 2절 마지막 부분에 보면 눈여겨 볼만한 말씀이 나옵니다. 요셉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요셉의 첫 번째 됨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사람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아플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플 때는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 그 와중에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오면 만나지도 않겠지만, 혹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등을 돌리거나 눈을 감아버립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오면 얼굴만 봐도 힘이 나고 반갑습니다.

야곱에게 요셉이 바로 얼굴만 봐도 힘이 되고 반가운 사람이었습니다.

두 번째 요셉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말씀이 3~4절에 나옵니다. 야곱이 요셉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는데 특별히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복을 주시며,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3~4절)

이처럼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즉 야곱의 영적 파트너였습니다. 요셉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세 번째는 5~6절에 나옵니다.

야곱에게 요셉은 맘껏 복을 주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놀라운 약속을 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요셉은 두 지파의 몫을 받습니다. 그만큼 야곱에게 요셉은 하나님의 복을 더 주고 싶고, 더 높여주고 싶고, 더 세워주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네 번째 요셉은 감사를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11절 말씀을 읽어보면 감사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만 내용상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요셉을 못 볼 줄 알았는데 너도 만나고 너의 자손까지 만나게 해주시다니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이처럼 감사를 기억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위 네 가지를 보면 요셉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셉과 같은 성품을 가진 자라면 야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판을 받았을 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스스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가?”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셉과 같이 “나는 다른 사람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가?”, “복을 빌어줄 만한 사람인가?”, “감사를 생각나게 하는 사람인가?” 각자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부끄럽게도 저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Yes”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삶의 방식처럼 순종과 섬김이 아니라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탓일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요셉과 같이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요셉과 같이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면 사람에게는 물론이요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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