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한교봉 공동 입장 발표
국내 정착 및 자립 돕는데 협력 당부

사진은 진천에 있는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에서 KWMA 강대흥 사무총장, 전신근대외협력실장, 윤마태목사(통합) 오일영목사(기감) 고은영목사(기장) 진천중앙교회(외국인사역부서 장로 권사 집사) 등이 참석하여 지역의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대책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KWMA

“나그네를 대접하고 환란당한 자들을 구제하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과 함께 지난 9월 2일 아프간 입국자들을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섬기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인도적 차원에서 아프간에서 온 ‘특별기여자’들의 정착을 돕자는 내용이다.  

지난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의 아프간 재건사업에 함께 활동했던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 310명이 입국해 현재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는데, 이들이 한국 정착을 위한 사회통합교육을 마치는 8주 후부터 한국교회들이 아프간인들의 정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WMA는 정부 및 교단 관계자, 진천 지역 교회와의 만남을 통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WMA 측은 “그리스도인들이 ‘나그네를 대접하고,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라’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품고 한마음과 한뜻으로 연합하여 이들을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갈 길을 잃고, 어린 자녀들과 낮선 한국 땅에 온 아프간 친구들에게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을 함께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KWMA 등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게 향후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심리 치료, 직업 훈련 등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정부·기업·NGO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KWMA와 한교봉이 한국교회에 요청하는 다섯 가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다음과 같다. 

△아프간 특별입국자들의 한국 생활과 정착을 위해 한마음과 한뜻으로 연합하여, 이웃 사랑과 인도적 목적으로 아프간 친구들을 돕는다.

△8주 동안은 충북 진천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프간 협력자 진천대책위원회가 섬김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적극 돕는다.

△8주 후에는 정착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해 관련 기관(이주민 및 난민)의 교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합과 연대해 지속적인 지원과 돌봄을 실천한다.

△국제 재난 및 비상사태에 대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정부, 기업, NGO 및 국제 협력 기구와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 하도록 힘쓴다.

△한국에 함께 거주하는 많은 이주민들에 대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역량을 세워나가도록 힘쓴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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