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2:2)

수 개월전,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몇몇 배구 선수들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국가 대표팀에서 방출되면서, 올림픽을 앞둔 우리 여자 배구팀은 전력에 큰 손실을 입고 큰 기대감 없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팬과 전문가들은 “1라운드를 통과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계 랭킹 13위인 우리 여자 배구팀은 10위 일본을 풀세트 접전으로, 4위 터키도 풀세트 접전으로 이기며 4강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김연경 선수!’

세계 4위 터키 배구팀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할 때 중계방송 해설가가 말합니다. “우리 다섯명의 선수들에게는 바라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 김연경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김연경과 한 팀에서 뛰고,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겐 초인적인 힘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들으면서 ‘바라볼 대상이 이렇게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 요즘 사람들의 시선은 코로나 19로 인해 온통 확진자 수와 원활치 않은 백신 공급 상황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 뉴스에서는 미담이나 긍정의 소식은 열에 하나 보일까 말까 하고,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등에서 서로 싸우고, 안 풀리고, 사고의 소식들만 들려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눈을 들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에겐 영원한 캡틴 ‘예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사회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부정적인 것들이 보여지고 들려질 때, 성도인 우리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분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에 우리의 에너지를 모아야 합니다.

은혜와 힘을 얻는 복음성가 중에,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 평화의 주님 바라보아라 세상에서 시달린 친구들아 위로의 주님 바라보아라, 힘이 없고 네 마음 연약할 때 능력의 주님 바라보아라 주의 이름 부르는 모든 자는 힘 주시고 늘 지켜 주시리, (후렴) 눈을 들어 주를 보라 네 모든 염려 주께 맡겨라 슬플때에 주님의 얼굴 보라 사랑의 주님 안식 주리라”

마태복음 14장에 우리가 잘 아는 ‘바라봄의 성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매우 깊은 새벽시간에 물위로 걸어 오시는 예수님을 베드로가 보게 되었고, 오라 하시는 주님을 바라봤을 때는 물 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바라보던 시선을 바꿔 바람에 의해 일어난 파도를 바라봤을때는 그만 물에 빠져 버립니다. 주님께서 베드로를 건져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의심은 우리의 시선을 주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향하게 합니다. 목회든, 사업이든, 취업이든, 결혼이든, 관계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모든 범주는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읍시다.

조금 힘들다고 해서, 삐걱거린다고 해서 ‘주님이 안 계신 것 아냐? 날 떠나신 것 아냐?’라고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우리의 영원한 캡틴이신 예수님만 바라봅시다. 괴로울 때 주님을 바라보는 자를 반드시 책임져 주시고, 평화와 위로, 능력과 힘을 공급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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