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비 등 3,000만원 전달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 이하 감리교)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선교사들을 위해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감리교는 코로나19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선교사들에게 우선 지난 8월23일 1,000만원을 전달했다.

코로나 장기기화로 여러 가지 돌발적인 변수가 잇따라 발생하자 세계선교사협의회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어 감리교 차원에서 지원에 나선 것이다.

감리교 세계선교협의회(회장 이천휘 목사)에 따르면 현재 80개국 1,340명의 감리교 선교사 중 코로나 확진으로 치료받은 선교사는 가족 포함 70여 명이다.

이 중 브라질의 이신숙 선교사와 인도의 수라지 방게라 선교사 등은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다.

경증이 선교사들도 호흡곤란이나 폐렴으로 현지 병원의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치료비가 없어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감리교 세계선교협의회는 2021년 예산 중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를 돕는 일에 재정을 우선 집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선교협회 자체적인 지원만으로 턱없이 부족해 교단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감리회 본부는 이에 따라 긴급지원금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1,000만원을 이날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 감독회장은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와 목회의 회복이 절실하고, 선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 선교 회복이 절실하다”면서 “다음세대의 회복도 간과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오늘 전달되는 기금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