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교회 청년부 특별한 ‘온라인 선교’ 
지난해 이어 두번째 진행 ‘비긴 어게인’
프로젝트 단기선교 온라인으로 진행
농촌교회·미자립 작은교회도 도와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스프링 청년부(담당 신건 목사)가 올여름 ‘온라인 선교’ 를 통해 직접 가지 못해도 선교지에 충분한 사랑을 전했다.

신촌교회 청년들은 이번 여름 동안 미얀마와 인도, 일본, 탄자니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교를 펼치고, 국내 농촌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돕는 활동도 벌였다.

이번 온라인 선교에 참여한 청년들은 ‘온라인 기도회’, ‘온라인 선교’라는 색다른 방식의 선교도 충분히 감동과 은혜가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해외선교팀들은 7월 한 달간 나라별로 온라인 사역이 진행됐다.

매주 한 차례씩 온라인 기도회를 열어 신촌교회 청년들뿐만 아니라 현지 성도들과도 소통했다. 또 나라별로 찬송을 정해서 각 나라말로 영상을 제작해 선교지에 보내기도 했다. 4주간의 모임 중에서 2번은 해당 선교지의 선교사들도 참여해 현지 상황을 전하고 함께 기도했으며 교제도 나누었다.

또 신촌교회 청년부는 올 여름 탄자니아와 인도, 미얀마, 일본 등에 총 1,400만원 선교비도 지원했다. 청년부에서는 매달 셋째 주에 ‘선교헌금’을 드려 해외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는데,  여름 사역을 위해서도 따로 선교헌금을 모아 지원한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 선교에 참여한 청년들이 10만원씩 낸 선교비까지 합해서 각지의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도에는 코로나로 어려운 이웃들의 월세를 지원하고 생필품도 나누었으며, 일부 현지인의 수술비도 지원했다. 탄자니아에는 굶주린 이웃들에게 곡식을 나누고 현지에서 진행중인 나무심기 운동을 돕기 위해 인건비도 지원했다. 미얀마에는 선교사와 선교센터의 사역을 위해 지원했으며, 일본에는 한국에서 선물을 포장해서 일본교회 성도들에게 기념품 선물로 전달했다.

국내에서도 충주 전원교회에는 심방 용품을 지원했고, 10곳의 미자립교회에는 각 교회의 필요를 파악한 후 원하는 물품을 구매해 발송하는 등 각 상황에 따라 실제적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실행했다.

올해 선교는 비록 현장에서 땀 흘리며 하는 선교와 봉사는 아니었지만 참석한 청년들이 느낀 감동은 절대 작지 않았다.

신촌교회 청년부 탄자니아선교팀을 통해 선교비가 탄자니아 선교사들에게 전해졌고, 그 선교비로 곡물을 구입해 선교사가 탄자니아 현지인들에게 곡물을 지원했다.
신촌교회 청년부 탄자니아선교팀을 통해 선교비가 탄자니아 선교사들에게 전해졌고, 그 선교비로 곡물을 구입해 선교사가 탄자니아 현지인들에게 곡물을 지원했다.

탄자니아팀 김찬미 청년은 “처음에는 줌(ZOOM)으로 하는 선교가 무슨 의미가 있나? 혼자 기도하고 기억하면 되지 않나? 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매일 올라오는 기도 제목과 팀원들의 묵상 나눔을 통해 하나 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면서 “줌을 통해 너무 반가운 선교사님을 뵙고 탄자니아 상황과 선교사님의 기도 제목을 들었을 때는 직접 갔던 선교와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기억하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 하나님은 계속해서 선교하고 계신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온라인 온라인 기도회를 열고, 힌디어 찬양 영상 제작 및 발송, 인도 사역 격려 등의 활동을 펼친 인도팀은 “온라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가능할지 반신반의 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았다. 오히려 본질적인 선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기회였다”면서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계속될 새로운 선교의 방향성을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선교 참여 소감을 전했다. 

미얀마 선교팀과 현지인들의 온라인 소통
미얀마 선교팀과 현지인들의 온라인 소통

미안먀팀은 “온라인으로 만나면서도 미얀마에 온 것 같은 기분을 경험했고, 선교사님과 현지인들도 함께 교제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미얀마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선교팀 온라인 기도모임
일본선교팀 온라인 기도모임

일본팀은 “속한 나라의 경계와 국가간 갈등을 넘어 하나님 한 분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 예배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이고 기쁨인지 알게 하시는 선교였다”면서 “온라인으로 오히려 더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선교를 준비할 수 있어 좋았고, 우리가 직접 만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서 여전히 일하시는 분이심을 경험하는 단기선교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도운 팀도 남다른 감동이 있었다. 작은교회지원팀은 3주간 미자립교회를 위한 온라인 모임을 진행하고, 다양한 물품을 담은 심방 키트를 제작해 10개 미자립교회를 돕는 사역을 펼쳤다.

충주 전원교회 봉사팀
충주 전원교회 봉사팀

충주 전원교회팀 유민희 청년은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 무엇보다 하나님과 선교사역, 그리고 일상 가운데 선교사역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게 하신 시간이었다”고, 나정 청년은 “이전과 다른 방식의 선교 모임이라 더 큰 기대가 있었고, 제 기대보다 훨씬 더 깊고 뜨겁게 선교를 고민하고 기도하며, 특히 몸으로 동참하는 것과 달리 마음과 열정으로 함께 동참하는 경험했다”면서 “특별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자립교회 지원팀 온라인 모임 장면과 소보교회 지원품
미자립교회 지원팀 온라인 모임 장면과 소보교회 지원품

미자립교회팀은 “코로나 덕분에 해외가 아닌 국내 교회에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고 기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온라인 선교를 통해 상황을 떠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주님께 머무르며 함께 기도해야함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선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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