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원 목사 (메콩강선교회 대표·샌프란시스코교회 원로)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따른 커다란 천재(天災)들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지럽히고,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물질문명의 미명 아래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지적 교만이 극에 달한 데 대한 하늘의 징계이며 채찍이라고 믿는다.

오랜 기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고 전 지구적으로 재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종말 심판과 주의 재림을 상기 시켜 주고 있다.

이런 때에 우리 인간들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온 인류가 하늘을 두려워하여 잘못된 자아를 바로 찾아 회개하고, 하늘의 긍휼을 구할 때야 코로나19는 종식될 것이고 재난도 그칠 것이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능력 있는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돌아서야 한다.

선교는 하나님 은혜(헤세드)에 대한 보답(살렘)이다. 선교를 계획하시고 진행하고 계시는 그분께서 마침내 온전히 이루시고(살렘), 완성하실(살렘) 때가 온 것이다. 그분이 뜻하신 대로 선교가 종결(살렘)될 때 주님의 재림도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언약 백성이 아닌 자들에게는 보답이 아닌 보응으로 나타날 것이다. (룻 2:11~12) 필자가 대표로 있는 메콩강선교회는 메콩강(4,200km)이 흐르고 있는 인도차이나 지역(라오스, 미얀마, 타일랜드, 베트남, 캄보디아)을 선교의 땅끝이며 선교의 최전방으로 여겨왔다.

이 지역은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권인 데다 태국을 제외한 나라들이 사회주의 국가로 아직도 선교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선교가 여러 면에서 제한받고 있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심에 감사드린다.

지난 2월에는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이 현지 교회 지도자 26명을 초청해 2박 3일 지도자 훈련을 시행하였고, 8월 말에도 하반기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선교센터 인근에 있는 치앙라이 라차팟(공립) 대학교의 소수민족 남학생 9명과 여학생 8명이 선교센터에 입소하여 기숙 생활을 통해 신앙훈련과 영어교육을 받으며 지도자로 성장하여 가고 있다.

금년에는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입소하여 지난 6월에 여학생 수용시설 확장공사를 해야만 했다.

이 대학생 수용 사역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훈련받고 졸업한 학생 중에는 관광업체에 취직하기도 하고 어렵다는 경찰관 시험에 합격한 젊은이도 있다. 더 많은 인물이 우리 센터를 통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난이 오면 많은 일이 어려워지고 길이 막히는 것 같아도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것을 우리는 믿는다.

메콩강이 흐르는 인도차이나 지역에 하나님의 선교가 아름답게 보답 되고 온전하게 마무리되기 위하여 뜻있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지원이 계속되시기를 기원하면서 하나님의 선교가 멋있게 마무리(살렘)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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