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설문조사 발표

기독교인의 65%가 AI(인공지능) 설교에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지난 8월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지난 6월과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부분을 중점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 절반 이상이 AI 기술 등 과학 발전이 종교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과학 발전이 종교를 위협할 것이다’는 의견에 응답자 53%가 반대했고 21%만이 찬성, 나머지가 모른다고 답했다. 개신교인은 50%가 반대했고 31%가 찬성했다. 연구소는 “과학 발전이 극대화되는 시대에서도 다수가 종교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목회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개신교인 71%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예배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목회자의 경우 대부분(83%)이 목회 활동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에 대해서는 개신교인 61%기 ‘한국교회가 대응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잘 대응한다’고 한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연구소는 “교회 지도자들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예배 방안이나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종교인에게 AI 설교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전체적으로 ‘찬성’이 30%, ‘반대’가 50%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많았다. 특히 개신교인이 AI 설교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컸다. 응답자 65%가 반대하고 20%만이 찬성했다. 반면 불교도는 41%가 AI 설법에 찬성했고 35%가 반대해 찬성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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