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19회, 20회 졸업식 합산 개최
아프리카 4개국 출신 44명 졸업생 배출

카메룬복음신학대학 학장 곽여경 선교사가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모습.
카메룬복음신학대학 학장 곽여경 선교사가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모습.

 

카메룬복음신학대학(학장 곽여경 선교사)가 지난 7월 2일 맥센터교회 본당에서 졸업식을 거행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졸업식을 취소했는데, 올해 19회와 20회 졸업식을 함께 치러 4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카메룬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대 참여인원을 50% 미만으로 줄여 신학생들과 친지들, 지역 주요 인사들, 교계 지도자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졸업예식에 앞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라는 주제로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제목으로 설교한 곽여경 선교사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사역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학위수여식이 거행됐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서 카메룬이사회 임원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학장 곽여경 선교사와 교무처장 아슬로 목사, 교목 에매 목사가 참석해 목회지도자과정, 학부, 신학대학원, 신학석사 44명의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졸업생을 대표해 아춈바 학생대표는 “바른 신학과 목회적 좋은 소양을 가르쳐 준 신학교와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학생동료들과 나눈 참된 우정을 기억할 것”이라며 “초교파적일 뿐만 아니라 챠드, 콩고, 적도기니 등 여러 아프리카에서 온 신학생들을 길러내는 국제적인 신학교로서의 위상을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특별한 상을 수상했다. 카메룬복음신학대학 초대 현지인 학장이었던 마이클 바메 교수를 추모하며 조직신학을 전공한 학생(Th.M.) 가운데 우수한 졸업생을 선발하여 ‘제1호 마이클 바메 재단상’을 수여한 것이다.

이 상은 바메 교수의 훌륭한 신학적, 목회적 소양을 기념하는 상이다. 고 바메 교수는 프린스턴대학에서 조직신학 석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생전에 존템플턴재단에서수여하는 ‘20세기 위대한 지성 1,000명’에 선정됐고 ‘2005년 세계 100대 교육자’에 선정됐던 인물이다. 

이날 1호 바메 재단상 첫 수상의 영예는 챠드 출신의 줄리안(Mbaiguedem Julien)에게 주어졌으며, 시상은 재단CEO 안느 바메 여사가 했다. 

한편 곽여경 선교사는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식 준비 과정 가운데 함께 하시며 졸업식을 은혜 가운데 안전하게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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