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위기의 시대, 성경적 가정론 제시해야”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유재덕 교수)가 지난 7월 3일 온/오프라인으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생명 위기 시대의 기독교의 역할과 기독교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열렸으며 발제자들만 서울신대 본관에서 모여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다른 학자들은 온라인으로 차여했다. 특히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재단법인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서 공모한 2021년 생명윤리 관련 학술대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학술대회 지원을 받아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학술대회에서는 6명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하고 회원들의 토론과 논의가 진행되었다. 발표에서 이수영 박사(호서대)는 생명 위기의 시대, 교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제안했다. 이 박사는 최근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가족의 규모, 형태, 생활양식에 빠른 변화가 일고 있음을 지적하며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생명윤리에 대해 교회가 제시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혼출산 등 과거의 전통적인 가족개념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이슈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먼저 해야 한다”며 “특히 윤리적 이슈들에 대응하는 세속적 세계관과 기독교적 세계관의 차이를 규명하고 그에 따른 가치판단의 차이점을 가르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는 ‘성경적 가정에 대한 개념 정리’, ‘현대 가정의 회복을 위한 사역’, ‘결혼의 목적과 소망에 대한 신학적 기초 제공’ 등을 교회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 밖에 강연에서는 류삼준 박사(서울장신대)가 ‘생명 위기 시대, 기독교의 안식, 그리고 기독교교육’, 문은영 박사(장신대)는 ‘하이데거의 실존 사상과 생명존중의 기독교교육’, 홍성수 박사(고신대)가 ‘신자유주의 이후 생명 위기와 회복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역할’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예배 전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장병일 목사(강변교회)가 ‘생명의 떡’이라는 제목으로 생명의 양식인 말씀의 중요성과 기독교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육학회는 올해 창립 60년을 맞았으며 300여 명의 정회원과 국내외 20여 개 이상의 대학교와 학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학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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