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용 목사 십자가의 영성 강의
송재흥 국장 마인드 케어 제시

“사랑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참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참으셨고, 또한 그렇게 참으실 수 있으셨던 이유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아니고서는 십자가를 지실 이유가 없으셨습니다. 사랑의 본을 십자가에서 참으심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해외선교사 2단계 1차 교육은 해선위원장 윤창용 목사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선교사 영성’에 대해 강의한 윤 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 영성이 바로 참음의 영성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주님은 십자가상의 모든 수치와 모욕도 참으시고, 인간이 겪어야 하는 가장 큰 고통을 참아 내셨다”면서 “참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죄의 문제가 십자가에서 해결되고, 참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의 문이 십자가를 통해 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목사는 따라서  “우리 역시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인내하고 참아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위로부터 주신 힘과 능력으로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목사는 “십자가 영성 중에 최고의 영성은 인내의 영성”이라며 “선교사들도 낯선 환경에서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기 때문에 끝까지 참을 줄 아는 영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이어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받은 오해와 어려움을 토로하며 목회적 경험을 진솔하게 나눠 공감을 얻었다. 그는 “목회하면서 수많은 네거티브를 당했고, 오해도 받았지만 그래도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믿고 견디었다”면서 “ ‘십자가를 질 수 있나’는 찬송을 부르며 처음 서원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묵묵히 내 길만 걸어갔다”고 고백했다.   윤 목사는 선교사들에게 우직하면서도 고지식한 사역을 당부했다.

그는 “멋있게 사역하려고 하지 말고 고집스럽게 사역하기를 바란다”며 “선교지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도  이것 하나 만큼은 지켜내야겠다는 각오로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선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이를 위해 참아내는 영성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머물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선교현장 경험을 토대로 선교사의 실질적이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었다. 바로 선교사들이 갖고 있는 성격의 특성과 심리적 문제, 대인관계와 갈등 해소 등에 대해 강의한 것이다.

‘영적 성장과 격정과 덕목’(The Spiritual Growth & The passion and Virtue)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송 국장은 각자가 갖고 있는 성격의 특성들과 약점들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심리적 이해를 어떻게 영적 변혁과 성장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지를 제시했다.

에니어그램 국제협회의 인증전문가(Accredited Professional)이기도 한 그는  “선교사들이 먼저 심리적인 내면의 세계를 이해하고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을 성경 안에서 찾아가야 영적인 변혁(Spritual Transforma tion)을 이룰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선교사들은 이번 강의가 부부 문제나 현지인들과의 관계, 선교사들 간의 이해와 갈등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이번 교육에는 서울신학대학교 상담팀에서 그룹과 가정별로 심리상담을 벌인다.

또 김덕수 목사(인천중앙교회)와 한국코칭연구소 대표 홍삼열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이마고 테라피와 코칭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2단계 선교사 재교육에서는 사역에 대한 성찰과 관계, 셀프 리더십 함양, 목회자 기초에 대한 새로운 성경적 관점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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