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 올라인이 대세
교회·가정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성경학교

각 교회의 계절교육(수련회) 준비도 한창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도 대개 올라인(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 이미 코로나 속에서 계절교육을 진행한 경험으로, 방역에만 힘쓰면 얼마든지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교회도 많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와 은평교회(유승대 목사)는 주일을 이용해 계절교육을 진행하고 주중에는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교육을 이어가도록 준비하고 있다.

교회 현장에 나올 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계절교육 교재를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한달 동안 말씀을 읽고 체크할 수 있는 말씀달력도 제작해 배포한다.      

수정교회(이성준 목사), 천안교회(윤학희 목사), 포항교회(권영기 목사) 등도 7~8월 주일에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계절교육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방역에 힘쓰며 현장모임을 강화한 교회도 있다.

소양교회(김선일 목사)는 평일에 교회 밖에서 2박 3일간 어린이·청소년 수련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숙박은 부모 동의를 얻고, 숙박을 못하는 학생들은 취침만 가정에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북교동교회(김주헌 목사)는 주일을 이용한 계절교육을 실시하지만 현재 70%의 학생들이 교회를 출석하고 있어 현장 위주로 계절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고자 전면 온라인 계절교육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대사교회(권세광 목사)는 각 가정에서 계절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영상과 자료를 배포하고 계절교육을 마친 후 교역자와 교사가 학생들의 가정을 심방하여 성경퀴즈를 내고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기존의 성경학교 틀에 얽매이지 않고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신앙수련을 준비하는 교회도 관심을 끈다.  

바울교회(신현모 목사)는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3주간 ‘교회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패밀리 성경학교’ 실시한다. 보름간 교회에서 성경학교를 진행하고 가정에 돌아가서도 부모와 함께 성경학교를 할 수 있도록 말씀과 프로그램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 휴가 기간을 감안하여 가족여행을 가서도 가족끼리 말씀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바울교회는 성경필사를 진행 중인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접수를 받고 있다.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는 영아부와 유년부, 초등부를 대상으로 반별 캠프를 준비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인원이 제한되면서 반별 캠프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반별 캠프는 교회 마당에 텐트를 치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음식을 해 먹는 소수 인원으로 진행된다. 함께 요리를 하면서 성경말씀을 나누고 기도회도 가질 예정이다.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는 말씀통독 중심의 여름수련회를 계획 중이며 각 가정에서 영상통독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총회 교육부장 신건일 목사는 “한국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을 경험했던 70~90년대에는 여름성경학교, 수련회가 큰 몫을 했다”며 “비록 작년에 이어서 코로나19로 여름교육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수칙과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계절교육을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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