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선위가 남북통일 마중물 될 것”
탈북민교회 설립 계획 북한성결교회 재건 박차
“북한선교위원회가 제115년차 총회에서 항존위원회로 승인이 되면서 해외선교위원회, 국내선교위원회와 더불어 교단의 3대 선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하나님의 큰 은혜로 생각합니다. 북선위가 지난 18년 동안 펼쳐온 사역을 재정립하면서 교단의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선위 제9회 정기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재선출된 송태헌 목사(동수원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북한선교위원장을 연임하지만 북선위가 항존위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어깨가 더 무겁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먼저 북선위가 항존위원회가 된 것을 계기로 교단 세계선교도 해선위, 국선위, 북선위 3개 기관을 연계하여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남북의 통일 이후 북한선교가 본격화될 것을 대비하여 3개 기관이 북한선교사 양성과 훈련에 힘을 모으고 북한선교의 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목사는 대외적인 활동의 폭도 넓혀 타 교단 북한선교기관과 연합사역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예장통합, 감리교 등은 북한선교의 오랜 노하우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이들과의 교류·연합이 교단 북한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통일포럼’ 등을 연합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송 목사는 또 교단 탈북민교회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113년차 총회 중점사업으로 탈북민교회 설립이 추진돼 관련 기금을 적립했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되지 않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북선위가 탈북민교회 설립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교단과 협의해나갈 뜻을 밝혔다.
송 목사는 북선위의 중점사업인 82개 북한성결교회 재건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교회와 일대일 매칭하여 중보기도·후원 체계를 마련하고 북선위 산하 중보기도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송 목사는 마지막으로 북선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통일선교훈련원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통일선교훈련원은 북한선교를 위한 전문기술 수련, 전문상담기술 배양, 탈북자 선교 등이 목적이다.
송 목사는 “올해 가을경 개강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일단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코로나 종식 후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송태헌 목사는 기존의 북선위 사업인 북한선교대회를 비롯해 탈북신학생 장학금 지원, 북한선교현장 탐방, 교단 북한선교기관 네트워크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