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리 목공학교 개척교회 리모델링
하나되는교회서 봉사, 새 예배당으로 탈바꿈

 

크라이스트리 목공학교(교장 백성도 목사) 소속 목회자들이 개척교회 리모델링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크라이스트리 목공학교는 지난 6월 7~15일 서울시 강북구 우이시장에 위치한 (가칭)하나되는교회(안은경 목사)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가칭)하나되는교회는 최근 예배당 장소를 계약하고 개척을 준비 중인 작은 교회이다. 어렵게 우이시장 근처의 건물 2층을 예배당 장소로 구했지만 건축된지 40년이 지났기 때문에 예배 장소로 사용하기 힘들만큼 낡아 있었다.

외벽부터 내부까지 모든 것이 오래되었고 66.11m²(20평)의 작은 공간은 예배실과 사무실을 따로 구분할 수 없을만큼 열악했다. 게다가 화장실도 오랫동안 방치하며 사용해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진동했다.

벽도 너무 낡아 방음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 비가 오면 물이 새지는 않을지 걱정해야 할 만큼 좋지 않았다. 개척자 안은경 목사도 여성 목회자로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야 할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된 크라이스트리 목공학교 소속 목회자들이 직접 리모델링에 나섰다. 교장 백성도 목사를 비롯해 송호영 목사(새생명교회), 전영덕 목사(새샘교회), 최대왕 목사(하나교회), 장재혁 목사(푸른숲교회), 박만식 전도사(쌍문교회) 등이 공사에 참여해 예배당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조종환 목사(오류동교회)도 과거 중앙신학교 제자였던 안은경 목사를 격려하기 위해 공사현장을 방문해 기도하고 식사도 대접했다.

이전에도 목자재단과 연합해 여러 리모델링을 진행했던 크라이스트리 목공학교였지만 이번 공사는 어느 때보다 어려웠다. 계속된 무더위와 습한 날씨에 고생했고 건물이 너무 낡아 모든 것을 손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작은 교회를 돕는다는 사명감 하나로 서로를 격려하며 묵묵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먼저 목공학교 목회자들은 뻥 뚫려있던 예배당에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다. 덕분에 작은 평수임에도 예배당과 식당, 사무실, 창고 등 교회에 꼭 필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악취가 진동하던 화장실도 깨끗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벽에는 석고보드를 붙여 방음이 잘 되게 했으며 친환경 소재인 루바를 덧붙여 마감했다. 루바는 원목의 자연스러운 옹이와 나뭇결을 그대로 살려 만들어낸 친환경 목재로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화학성분에서 유래되는 알레르기가 없어 새집 증후군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소리울림을 방지하고 전자파를 흡수하는 등 사용자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도 있다.

백성도 목사는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공사였지만 소속 목회자들과 사명감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새롭게 변화된 예배당처럼 이곳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복음을 듣고 새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은경 목사도 “교회 개척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이 막막했는데 목공학교 목회자들의 봉사와 섬김으로 큰 힘을 얻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역을 섬기고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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