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대의원으로 첫 참석, 보람 느껴”
제115년차 교단 총회에는 난생 처음 총회에 참석한 40대 젊은 대의원에서부터 올해 총회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대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삼형제와 사돈에 겹사돈까지 특별한 관계에 있는 대의원들도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바로 제키 카오후 목사(하와이 갈보리교회)다. 미주총회 대의원으로 파송받은 제키 목사는 수많은 남성 대의원 중 유일한 해외 여성 대의원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의 성과 이름이 독특한 것은 하와이 원주민 성과 이름을 따랐기 때문이다. 한국이 고향이지만 하와이에 살면서 현지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이름을 바꿨다.
이름을 바꾼것은 미국의 풍습이기도 하지만 원주민과 가까워지고 결국 원주민 선교를 위해서였다.
2019년 옵저버 자격으로 한국총회에 처음 참석한 카오후 목사는 “이번에 제115차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의 정식 대의원으로 참석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며 감사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오랜 세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따라 목회를 잘하고 계신 귀한 선배 목사님들을 뵌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설레고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며 “작년 한 해 펜데믹으로 인해서 교회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잘 견디며 왔더니 하나님께서 이런 은혜를 주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총회 참석을 위해 2주간 자가격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1박2일 동안 진행된 총회때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의원으로서 투표도 행사하고, 중요한 결정에 동참한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카오후 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좋은 만남과 인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지상낙원 하와이로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Hawaii)란 뜻은 쉼 , 고향이란 의미이다”며 “찾아오는 목사님들에게 휴식과 쉼을 제공하고 영성훈련, 현지 선교와 관광까지 특별한 여행과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카오후 목사는 코로나 기간에 미성대 분교를 세웠다. 하와이 미성대(Hawii A.E.U, Hawaii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는 벌써 미연방 A.B.H와 하와이 주정부의 승인을 받고 내년 봄학기부터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개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