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에는 무엇이 있는가?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 적어도 다섯 가지나 들어있다.
첫째는 주권적 뜻인데 절대적 뜻이라고도 한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신 것은 그 분의 주권적인 뜻이기에, 어떤 존재도 그 분의 창조를 도울 수도 없었고 저지할 수도 없었다. 창조는 하나님의 절대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창조의 영역에는 밤과 낮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은 밤이 되면 자고, 아침이 되면 일어나야 한다.
규칙적으로 식사도 하고, 일도 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이런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을 거부하고, 게임이나 노름으로 밤을 샌다면,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을 거부한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알게 될 날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지속적으로 밤을 새거나, 식사를 거르거나, 지나치게 일을 하면, 필연적으로 몸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둘째는 구속적 뜻이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도 죄악 가운데 살다가 지옥으로 던져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런 하나님의 뜻을 베드로 사도는 간결하게 표현했다, “…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 3:9). 믿지 않는 사람들의 구속은 하나님의 뜻이다.
셋째는 도덕적 뜻이다. 하나님이 죄인들을 구원하신 목적도 분명하다. 그것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도덕적인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바울 사도의 말을 빌려보자,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2:10). 이런 도덕적인 삶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구원받은 사람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지 않았을 것이다.
넷째는 개인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 은혜로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이 아름답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의 잠재력이 최대로 계발되어서 자신도 뿌듯하고, 주변의 사람도 유익을 얻고, 하나님에게도 영광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런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은 그리스도인 각자를 위한 뜻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찾을 뿐 아니라, 그 뜻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면 그의 생애는 풍성하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았던가? 다섯째는 허용적 뜻이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신의 길을 선택할 때, 하나님은 그 선택을 막지 않으시고 그대로 내버려두신다. 물론 그 선택은 본인에게도 유익하지 못하고 또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그의 인격적 선택을 허용하신다.
만일 하나님이 허용하지 않으시고 강제로 올바른 길로 돌이키게 하신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의 자유의지를 말살하시는 셈이 된다. 그리스도인은 자유의지와 인격이 없는 로봇이 아니다.
그는 엄청난 자유를 누리는 인격자이다. 바울 사도의 간증을 들어보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갈 5:1). 그렇다! 그리스도인은 그에게 주어진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살 수도 있고, 반대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면서 살 수도 있다. 그렇게 거스릴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억지로 막지 않으시고 내버려두신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불행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의 잠재력이 계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이 부어주기 원하시는 엄청난 복을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그리스도인은 그의 불행을 인식하지 못한다.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고 있다고 믿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신 충만한 삶을 누리지 못하면서 말이다. 얼마나 불행한 그리스도인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