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년 목사 강의 … 항시기도·정시기도 강조
성경에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않다. 어떻게하면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을까.
한섬공동체(대표 김석년 목사, 사무총장 백성도 목사)는 이런 크리스천의 물음에 응답하기 위해 지난 5월 6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에버그린호텔에서 ‘목회자를 위한 쉬지 않는 기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패스브레이킹기도연구소장 김석년 목사(서초교회 원로)가 강사로 나서 쉬지 않는 기도의 방법과 실행방법을 제시했다.
저서「쉬지 않는 기도」를 토대로 강의한 그는 “쉬지 않는 기도란 마음의 생각과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끊임없이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먼저 기도에 대한 의무감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기도는 그저 해치우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많이 해내는 것도 아니다”면서 “연인이 서로에게 고백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음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처럼 여기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쉬지 않는 기도의 원리로 내주하는 성령 하나님(파라클레토스)을 믿는 것이라고 김 목사는 설명했다. 기도는 또 다른 사귐이요 대화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고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리는 “가난한 마음으로 나아가라”고 주문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그분의 긍휼(키리에엘레이손)을 구해야 한다”며 “그런 가난한 마음이 있을 때, 쉬지 않는 기도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세 번째 원리는 하나님 자신을 구하는 것이다. 내 소원을 잠시 뒤로 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 고백, 사랑과 감사의 고백부터 드리라는 의미다. 김 목사는 이 세가지 원리에 따라서 “오 키리엘레이손(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오 파라클레토스(오 성령 하나님이시여), 오 하나님 아버지!오 예수 그리스도시여”라고 네 마디를 반복하면 항시(성호) 기도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항시 기도는 순간순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또 김 목사는 아침, 정오, 저녁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정시 기도를 드릴 것을 당부했다.
정시 기도는 하나님께 우리 마음의 시선을 고정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정시기도의 좋은 틀로 그는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 기도를 권했다.
그는 이어 “많이 기도하는 것보다는 ‘바르게’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에 기초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정시·항시 기도를 하다 보면, 종종 의무와 부담이 생길 때가 있다.
그때 얼른 다시 그리스도와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사랑 회복에 가장 좋은 명약은 사랑을 고백하는 찬양이다. 바르게 기도하려면, 성령의 충만하심이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석년 목사는 성호기도와 십계명기도, 주기도문 등 쉬지않는 기도 실행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하고 직접 참석자들과 실행하기도 했다. 한편 한섬공동체는 오는 6월 28~30일 제22차 패스브레이킹 목회워크숍을 계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