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서 교회 가정 어디든 교육 진행
주일 중심 2~4주 교육 100% 온라인교육도 대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올해 여름교육(계절교육)도 교회 현장과 가정(온라인)을 병행하는 형태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여름교육을 진행한 교회들은 방역 기준과 코로나 추이를 살펴 교육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비중 크게 높아져 총회교육부(부장 장병일 목사)는 지난해부터 여름교육을 명칭을 ‘계절교육’으로 변경했다.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개 교회 상황에 따라 적절히 교육을 진행하라는 의미로 명칭을 ‘계절교육’으로 바꾼 것이다.

지난해 시행된 첫 계절교육은 ‘코로나’라는 제약적 환경 가운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과거처럼 교회 현장에서 온종일 교육에 집중하지 못하더라도 바이러스 상황에서 다음세대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의 많은 교회가 주일 현장 모임과 주중 온라인을 통해 가정에서 계절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도 이러한 교육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 확산의 우려가 상존하고 교회 방역에 대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회교육부도 최근 회의에서 계절교육 실시 방침을 정하고 교육교재도 교회와 가정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기로 했다.

5월에 실시하던 여름교육 지도자강습회도 계절교육 실시에 맞춰 ‘BCM 계절교육 온라인 지도자 강습회’로 하고 오는 6월 17일 현장 및 온라인으로 강습회를 열기로 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 말씀의 지혜를 배우는 교회(잠 9:10)’라는 주제로 열리는 강습회에서는 계절교육 주제해설과 성경공부 방법과 내용, 주요 프로그램, 예배와 찬양 등을 배우게 된다.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계절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대안을 찾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작년 경험이 교육 매뉴얼 계절교육을 준비하는 교회들은 작년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하되, 온라인을 통한 가정 내 교육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회 현장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과거처럼 숙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주일을 중심으로 2~4주간 실시하거나 토요일과 주일, 이틀간 실시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에 따라서는 100% 온라인교육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거나 교회 안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긴급한 상황도 염두 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이면 구인난이 심했던 교사 수급은 작년처럼 올해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를 나오지 못하는 어린이·청소년이 많고 주일 또는 주말에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역자들의 의견에서도 현장과 온라인 병행이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 조문섭 목사는 “작년과 비슷한 형태로 계절교육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정의 협조와 철저한 준비가 선행된다면 충분한 교육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정교회(이성준 목사) 김백근 목사는 “현재 현장과 온라인을 모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다 함께 참여 가능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양교회(김선일 목사)

이형열 목사는 “작년 현장과 온라인 교육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온라인 성경학교에 대한 인식이 생겨서 올해도 큰 무리없이 교육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북교동교회(김주헌 목사) 박혜성 목사는 “작년과 비슷하게 3~4주 정도 주일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단교육 관계자는 “과거처럼 많이 모이기 어렵고 집중 교육이 어려운 때에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계절교육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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