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기념관 주변 순교영성 벨트화 추진”
콘텐츠 개발 박차…세미나·연극 등 운영 활성화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관장 오성택 목사 “순교기념관 주변 순교영성 벨트화 추진”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관장이 된 것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 느껴져 두렵고 떨립니다. 문준경 전도사의 고결한 삶을 따라 2대 관장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2대 관장으로 취임한 오성택 목사는 취임 소감에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순교기념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계획을 소개했다.
오 목사는 “그동안 기념관이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 노력해왔다면 지금부터는 더욱 풍성한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문 전도사님의 유품과 순교 당시의 여러 자료를 수집, 발굴해 전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또 “국내외의 유명 순교기념관을 벤치마킹하고 네트워킹할 계획이며 공공기관으로 인정을 받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공동의 협력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문준경 전도사의 생가 복원 계획은 신안군과 같이 협력하겠으며 강당과 생활관 등 기념관 주요 시설을 정비하여 장년 및 청소년, 어린이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성훈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신학생과 목사안수 후보자의 훈련센터로도 활용하고 가족단위 영성훈련 및 쉼의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기적 차원에서 진행될 기념관 주변 순교영성 벨트화 작업도 소개했다.
이미 조성된 문 전도사의 순교영성을 묵상하며 걷는 600m 길이의 기도길과 함께 그의 제자인 김준곤 목사의 고향 지도, 문 전도사의 순교터 및 묘지, 소악도 12사도길 등을 묶어 벨트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오 목사는 또 기념관이 세미나와 특강, 연극, 영화, 오페라, 뮤지컬, 시낭송회, 음악회, 기념문집 출판기념회 등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안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상황과 젊은층의 접근을 위해 문 전도사의 순교 관련 영상물 제작과 유튜브 홍보, 기념관 내 3차원 영상시스템 구축, 방문객 신앙고백 녹음(추억만들기)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오성택 목사는 충남·전북에서 38년간 목회를 해오면서 전주지방회장, 호남지역총회 서기, 총회서기, 총회유지재단 이사, 목회신학연구원 운영위원, 총회선거관리위원, 장기기증운동 전북지역본부장, 성시화운동본부 전북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교단 내외에서 활발히 사역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