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 복음화 한마음 기도
부천 실로암교회에 각지에서 모여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며 유혈사태가 벌어진 지 벌써 90일이 지났다.

5월 11일이면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100일을 맞는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민들은 더 위험해지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사그러들 수 있다. 이 시점에 미얀마를 위한 특별한 기도회가 열려 주목된다. 

지난 5월 2일 주일 저녁 부천 실로암교회(이명재 목사)에서 ‘미얀마 민주화와 복음화를 위한 작은기도회’가 열렸다. 실로암교회 소속 미얀마 성도들이 자생적으로 마련한 기도회였다. 

미얀마 성도들은 토요일에 일을 마치고 평택과 오산, 화성, 인천, 김포 등지에서 실로암교회로 모였다.

이날 작은기도회는 유자나 집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했고, 아웅묘 청년이 미얀마에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 평화로운 모습과 현재 쿠데타로 고통에 빠진 미얀마의 현장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미얀마공동체 찐 리더가 눈물의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이명재 목사가 ‘다시 고치시는 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오늘밤 부르짖어 하나님을 찾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크고 비밀한 일을 여러분들에게 보여 주실 것”이라며 “도와 달라고 아무리 UN을 찾고, 미국을 찾고, 미얀마 불교 스님들을 찾아도 그들은 91일째 침묵만하고 있다. 미얀마를 다시 고치실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밖에 없다. 용기를 내라. 하나님이 꼭 미얀마를 다시 고치실 것이다”라고 설교했다. 

말씀 후에 유자나 집사가 미얀마 회복과 쿠데타가 멈추고 평화가 임하길 대표기도했으며, 다 함게 합심으로 미얀마 복음화가 앞당겨지고, 미얀마 선교의 문이 열리도록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어 특별한 위로의 무대가 펼쳐졌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교수는 눈물을 흘리며 바이올린 연주해 미얀마인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광림교회 솔리스트 유경진 씨는 ‘반드시 승리하리라’라는 아리아를 불러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우리교단 중앙교회 김석환 장로와 MBC 이항석 부장, 7천클럽 중보기도를 이끄는 김동순 목사 등도 참석해 미얀마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와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한편 실로암교회는 그동안 미얀마사태에 관심을 모으기 위해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부천북부역 문화광장에서 광장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