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는 ‘마라톤’과 같아 승부보다 ‘완주’가 중요
김종욱 목사(연동중앙교회)가 올해 은퇴하면서 자신의 목회여정을 돌아보는 문집「완주자의 흔적⌋을 발간했다.
이 책은 김종욱 목사의 설교, 축사, 권면, 칼럼, 기고 등을 묶었으며 목회 여정 동안 애송했던 시들도 모았다. 김 목사는 목회를 ‘마라톤’에 비유하면서 단판 승부보다는 완주 목회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는 “중도 포기나 탈락 없이 완주자가 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극기와 인내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장애물 경기와도 같았던 나의 목회 여정을 회고할 때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 성경의 진리를 바탕으로 현 시대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지적하는 선지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애송했던 시는 시편과 더불어 소로우, 본회퍼, 에머슨, 헤르만헤세, 헬렌켈러, 우찌무라간조, 주기철, 박목월, 타고르 등 유명시인과 위인들의 마음속에 새겨 둘 만한 시들을 소개했다.
저자는 목회사역 외에도 광주 보호관찰소 목포지부, 총회교육원, 총회교육위원회, 총회기획예결산위원회 등에서 위원장을 맡았으며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대한기독교교육협회 회장, 광주숭의학원 법인이사, 목포 교도소 종교위원, 목포 해양경찰서 경목 등 교단 안팎에서 왕성히 활동해왔다.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