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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교회, 외국인사역 화제
새로운 교회모델 평가, 독립예배처 마련 과제
[668호] 2008년 08월 09일 (토) 00:00:00 남원준 ccmjun@hanmail.net

   
 ▲포도나무 인터내셔널교회에는 70여명의 외국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신앙훈련을 통해 국내외 선교사로 파송되고 있다.

한국교회 선교행태에 대한 언론의 비판 이 거세다. 이처럼 한국교회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설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외국인 사역을 통한 선교블루오션 전략을 제시한 교회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포도나무인터내셔널교회(이일철 목사)는 ‘글로벌 미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다.

포도나무교회의 특별한 선교전략은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 활용하는 선교 네트워크 구성, 즉 국내선교와 해외선교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 둘을 묶어 하나의 선교의 장으로 통합한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주 대상으로 훈련시켜 국내선교의 장으로 이끌고 훈련된 외국인 사역자들을 다시 고국으로 파송하여 선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포도나무교회의 ‘인터내셔널 사역’은 외국인들이 역동적인 주체가 되어 펼치는 선교사역을 말한다. 포도나무교회는 외국인들에 의해서 개척되었고 외국인들이 교회의 멤버가 되어 하나님의 사역들을 감당해오고 있다.

포도나무교회의 시작은 교단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돌봄의 사역을 넘어 외국인들을 정식으로 교단의 회원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포도나무교회의 구성원들은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가수, 원어민 영어강사, 원어민 교수, 공장 외국인 노동자, 국제 결혼자, 유학생 등등 현재 70여 명의 외국인들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일철 목사는 “다양한 은사의 소유자들을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로 불러주셨다”며 “구성원들의 은사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도나무교회는 다양한 국적의 성도를 수용하는 열린예배, 외국인노동자 인권사역, 셀그룹 사역, 유학생 캠퍼스 사역, 한국어·중국어·영어 등 이민자 언어훈련, 병원·기관·군부대 등을 찾아가는 찬양콘서트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포도나무국제학교를 외국인들과 함께 시작한다. 또한 인터내셔널센터를 운영하여 외국인들을 하나님의 사역자들로 세우는 사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리더양성을 위한 기독교 대안학교 △국내외 선교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선교신학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도나무교회가 사역을 시작한지 만 5년. 주위에서는 포도나무교회를 가리켜 ‘밑 빠진 독’이라고 부른다. 마치 밑 빠진 독 마냥 재정과 인력을 쏟아 부어도 채울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그래서 재정적 어려움은 늘 겪는 일이다. 지난해 9월에는 4년 동안 사용하였던 임대건물을 비워줘야 했고 예배처소를 찾던 중 임시로 산정교회(오도균 목사)의 예배당을 빌려 거의 1년 동안 오후에 예배를 드렸다.

교회 인원도 ‘밑 빠진 독’ 꼴이다. 교회의 부흥을 현 출석인원으로 계산하는 것은 포도나무교회에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의 특수성으로 인해서 외국인들을 수시로 파송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선교사로 40명을 파송했고 또한 해외로도 고국으로 돌아가는 82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들어오면 보내고 하는 사역을 계속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모여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일철 목사는 오히려 밑이 시원하게 터져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교회는 밑이 터져 있어야만 비로소 축복의 통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5년 동안 절실히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저희 교회가 소위 부자교회가 되기보다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셨다”며 “수많은 외국인들이 또 다른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기쁨”이라고 말한다.

이 목사는 또 “국내선교와 해외선교의 열쇠는 외국인들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인터내셔널 사역, 외국인들에 의한 사역이 잘 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교단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대전 둔산동의 한 상가건물로 이전한 포도나무교회는 현재 건물 3층을 임대했고 예배장소를 위해서 5층에 예배당을 신축할 예정이다. 예배처소를 위한 제반 시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물질적인 후원과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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