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회복에 집중”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지련
회장단 찾아가서 격려 계획
다음세대 위한 사역도 관심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가 있기에 저에게 회장을 맡겨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자신 있는 일, 보듬고 위해주고 사랑하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75회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신용경 권사(부산 동광교회· 사진)는 대내외적인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실을 다지는 일에 관심을 보였다.
신용경 권사는 “이번 회기에는 우리 자신들의 마음과 신앙을 돌아보며 치유와 회복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국내외 선교사업도 좋지만 먼저 여전도회가 속을 꽉 채워서 더 건강해지고, 새로운 비전을 세워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 권사는 “코로나가 계속되고 있어 전국연합회 활동도 어렵지만 지련이 더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갈수록 모이기가 어렵고 임원 할 사람도 줄어드는 것이 지련 회장들의 공통된 고민”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어렵게 사명을 감당하는 지련 회장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3~4명씩 소그룹 모임을 마련해 서로 기도 제목도 나누고, 지련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별 소모임은 각 지련의 장점을 알리고 장점은 서로 배우고 좋은 정보도 교류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신 권사는 “지련이 살아나야 전국연합회도 힘을 받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지련 회장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기꺼이 제가 자양분이 되어드리겠다. 섬기고 위하고 사랑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비량으로 밥도 사고, 서로 소통하는데도 아낌없이 시간과 노력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내실을 다지면서 국내외 선교 사역 등 기존 사업도 잘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올해는 실질적으로 재정이 줄어들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부족해도 나누고 베풀며 넉넉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작은교회 돕기를 비롯해 서울신대 장학금 지원, 각종 선교와 복지 사업을 지속하면서 올해는 특히 ‘다음세대’를 위해서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 권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교회와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에 관심을 갖고 힘써 기도하며 물심양면으로 필요를 채워주는 일에도 관심 두고 꼭 필요한 곳에서 쓰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계수련회에 대해서는 “코로나가 계속된다면 수련회 일정을 2박 3일에서 1박 2일로 또 줄여야 할 수도 있지만 짧아도 여운이 많이 남는 말씀에 집중하는 수련회로 이끌 계획”이라면서 “지련별 장기자랑 등 다 함께 하는 교제는 어렵겠지만 방역수칙에 맞게 소그룹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색다른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신 권사는 “죽음의 자리에서 저를 살리신 권능의 주님을 믿고 앞으로 1년을 힘차게 달려가려 한다”면서 임원과 회원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와 성결인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