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여, 부흥의 새 역사를 이루자”

부흥, 다시 복음으로 / 조지훈 목사(기쁨이있는교회)

다음세대를 살리려면 애굽 문화와 영향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끌어내야 한다. 영적 출애굽이 일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 애굽 문화, 세상 문화에 갇혀 있다. 하루종일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세상에 물들어간다. 이들을 애굽 문화에서 끄집어낼 사람들이 바로 교사들이다.   지금 유튜브에서 1주일만에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기록한 ‘닐 나스 엑스’라는 미국인 가수가 있다. 아버지가 복음성가 가수였고 집안에서 늘 찬양을 들으며 자랐다. 그런데 이 가수가 청소년 시절 세상 문화에 빠지고 끄집어내는 사람이 없자 사단의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나이키 운동화에 진짜 사람 피를 넣어 한정판 신발을 만든 것이 이슈화되기도 했다. 이 사람이 만든 뮤직비디오는 비신자가 봐도 심할 정도로 선정적이고 자신이 사단이 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런 악한 세상 문화에 빠져 괴물이 되어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다시 성령의 불이 내려오도록 기도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메타버스’를 아는가? 메타버스는 온라인상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미국 청소년의 65%가 메타버스를 경험했다. 자신의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교제한다. 이 가상세계는 현실세계와 같이 소비도 한다. 유튜브도 위협할 정도다. 우리나라에도 ‘제페토’라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다. 전 세계 가입자가 2억 명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5~10년 후 현실과 가상세계의 구분이 사라질 것이다. 다음세대가 죽어간다. 마음속에 불이 일어난다. 이 문제는 교회 시스템으로 해결이 안 된다. 하나님의 불이 떨어져야 한다. 말씀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꿈과 비전만으로는 안 된다. 사명으로 해야 한다. 사명자는 애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을 위해 애통해야 한다. 성령의 불이 임하도록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부흥, 다시 영성으로 / 성창용 목사(충무교회)

예수님의 영성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먼저 현 시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이미 오래전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를 놓고, 탈현대주의, 후기 현대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이 시대의 특징 세 가지는 곧 시대의 세속화이다. 세속화라는 말은 무엇을 먹고, 마시고, 즐겁게 살까? 이런 것에 몰입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상대성이다. 절대적인 진리를 거부하고,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절대적인 가치를 부인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로 따라가는 시대이다. 그리고 실용주의다. 옛날에는 어떤 것이 진리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서 진리를 찾으면 목숨을 걸고 인생을 걸었다면, 지금은 내게 좋고, 유익이 되면 그것이 선이 되고, 내게 나쁘고 싫으면 그것이 악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세계 속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영성이다. 기독교 영성에는 두 가지 기초가 있다. 그것은 말씀을 묵상하는 것과, 기도하는 생활이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면 훌륭한 영성생활을 하게된다. 특히 예수님으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영성은 기도하는 영성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처음도 40일 금식기도로 시작하셨고, 마지막 사역도 겟세마네에서 기도였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가지셨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는 우리의 모델이 되시기 위해서, 세례도 받으시고, 새벽에도 기도하시고, 낮에도 기도하시고, 때로는 밤새기도도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셨다. 그것은 세상에서 출세하고, 왕이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시는 것이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인생을 사셨다. 이것이 또한 예수님의 영성을 지켜 주었다. 예수님은 자주 고독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함으로 영성을 갖추었기에 그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가 있었다. 오늘의 교사들도 이런 영성을 닮아가기를 바란다. 

부흥, 다시 말씀으로 / 이동명 목사(함께하는교회)

모든 사람 각자가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실제로 모든 사람 각자가 모든 일을 다 하도록 부르심을 받지는 않는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역으로 부르심 받았다. 우리는 섬기러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제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사와 소명과 사역은 그 폭이 넓은 까닭에 우리는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은사를 발견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같이 우리가 각자의 소명에 집중할 때 교회는 성장한다. 초대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퍼져나가서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가 부쩍 늘어가고, 제사장들 가운데서도 이 믿음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원리를 교회에 적용할 수 있다.  목사는 관리하는 일 때문에 산만해지고 심지어는 그 일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때로는 목사의 잘못이다. 모든 지도력의 고삐를 자기 손아귀에 두기를 원하고 위임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교인들의 잘못이다. 그들은 목사가 총 작업반장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서로 다른 사람을 서로 다른 사역으로 부르신다는 기본적인 성경적 인식이 필요하다. 그러면 사람들은 목사에게 불필요한 관리업무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고, 목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은사를 발휘할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이다.  이러한 상호 해방을 통하여 교회는 번성할 것이다.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어떻게 감내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양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상기할 때에만 가능하다. 그들은 너무도 귀한 존재여서 그들을 돌보는 일에 삼위일체의 삼위가 함께 일하실 정도이다. 우리는 특히 까다로운 사람을 도우려고 할 때 작은 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아주 도전이 된다. 하나님 보시기에 당신은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 성부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 그리스도가 당신을 위해 죽으셨다. 성령은 나를 당신의 목사로 임명하셨다. 삼위일체의 삼위가 당신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셨다면, 내가 당신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특권이다.

부흥, 다시 다음세대로 / 이성준 목사(수정교회)

지금 세대를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 일명 MZ세대는 그런 급변하는 혁명적 변화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다. 농업, 산업화, 정보화를 모두 겪은 기성 세대의 교사들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1980~2000초 태어난 M(밀레니얼)세대와 1990초~2000초반 출생한 Z세대를 가르쳐야 하는 현실이다. 과연 지금 교사들은 이런 시대 변화의 현실은 인지하고 있는가? 지금 교회 교육 현장은 어떤가? 그런 변화를 수용할 뿐 아니라 개혁하는 미래의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는가? 교사들은 지속적 R&D(Research & Development)가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리더십을 장착해야 한다. 특히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창의적 리더십과 교육 방법론을 갖추어야 한다. 지금 세상은 창의적인 인물을 필요로 한다. 모든 기업의 혁신은 그런 창의성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과거 산업화 시대엔 땅과 자산, 기계 등의 생산시설이 필요했다면, 최근에는 아이디어와 네트워크, 포털을 이용한 유니콘 기업들이 최고의 기업이 되고 있다. 테슬라와 에어비엔비, 우버 등을 보라. 작은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거대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교회학교에서 창의적 인재를 키워야 한다. 먼저 말씀과 기도의 성결성을 가진 사람들을 AI, VR 등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선용하는 일꾼으로 양성해야 한다. 메타버스의 공간에서 활약하며 복음의 빛을 발휘하는 소금과 같은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 다음세대의 첨단 매체들을 이용해서 세상을 바꾸고, 하나님 나라를 보여줄 다음세대가 양성되어야 한다. 지금 교사들이 그 관건이 된다. 우리 아이들을 복음과 문화 양면에서 탁월한 인재로 키워내는 안목과 실력을 갖춘 선생님들이 되어 달라.

부흥, 다시 뜨겁게 /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 총회교육위원장)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지만 여러분을 교사로 부르셨다. 가끔 이런 상상을 해본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초대형 스피커를 땅으로 내려보내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직접 “예수를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당장 교회에 갈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방법 대신 허물 많고 부족한 우리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시고 교사가 되게 하셨다.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것이다. 예수님도 그러하셨다. 마태, 베드로, 요한 등 예수님의 제자들도 당시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셔서 위대한 복음의 역사를 이뤄가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들을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다. 어느 날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함께 일하자고 전화를 하면 대부분 자기가 하던 일을 버리고 청와대로 갈 것이다. 그 일이 영광스럽기 때문이다. 하물며 이 세상을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이 부르시면 얼마나 큰 영광이겠는가. 우리 인생의 끝에는 주님을 위해 일한 공력만 남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도 천국에서는 하찮은 것이다. 교사의 일이 힘들고 어렵고 부담스럽지만, 아이들을 위해 내 호주머니를 털어가며 돈을 써야 하지만 실은 아이들을 위해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 때문에 내가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교회에 나갔다. 나를 위해 주일마다 우리집 앞에서 나를 부르셨던 교회학교 선생님 때문이었다. 내가 6학년 때 사랑을 베풀어주신 담임선생님을 기억하고 30년이 지나 전화를 드렸는데 목소리만 듣고도 나를 알아보셨다. 큰 충격이었다.     다음세대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가. 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섬기라고 교사로 부르셨다.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라. 반드시 하나님이 갚아주시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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