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목사(광주교회)
예수님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망권세를 물리치고 살아나셨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따라서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으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고전 15:14)
예수님은 확실하게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군인들이 다리를 꺾지 않았습니다.(요 19:33) 예수님은 매장되셨습니다. 로마군인들은 누군가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 갈까봐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서 막고 인봉한 후 사흘 동안 확실히 지켰습니다.(마 27:64)
그러나 예수님이 묻히신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무덤이 비었다는 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여인들에게 나타나셨고 베드로에게 나타나셨고 12제자에게 그리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500여 형제들에게 동시에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구운 생선을 드셨습니다.(눅 24:42)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할 당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사람들 중에 태반이 살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숨진 후에 절망하여 도망쳤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목숨을 걸고 증언했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가 11명이 순교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분명한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래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동생 야고보에게도 나타나셨고(요 7:5)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던 바울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고전 15:8). 그는 부활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당시에 약 2만5,000km를 다녔습니다.(행 20:24)
한국의 대표적 지성인이며 무신론자였던 이어령 교수는 부활에 대해 “가장 중요한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증언했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법학교수 사이몬 그린리프(Simon Greenleaf)는 3권으로 된 「증거의 법에 대한 논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상 어떤 사건보다 더 확실한 증거로 입증된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옥스포드대학교 역사학교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는 3부작 ‘로마의 역사’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사건보다 더 완전한 증거로 입증된 사건은 인류역사에 하나도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기독교 비평가 조쉬 맥도웰(Josh McDowell)은 1,000시간을 연구한 끝에 부활사건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기독교의 두 기둥입니다. 예수님은 성경대로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으나 성경대로 3일 만에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는 부활신앙으로 살아가야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부활은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롬 1:4) 부활은 하나님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을 몰아낸 사건입니다.
“다 이루었다”(Τετέλεσται, tetelestai, 테텔레스타이, It is finished)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세상의 근본적인 문제를 이미 해결하셨습니다. 따라서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에서 부활을 증언할 때마다 “이른 새벽과 흰옷 입은 천사”를 빠뜨리지 않고 또한 갈릴리로 가셨다고 선언합니다. 갈릴리는 예수님이 사역을 처음 시작하셨던 장소입니다.(마 4:23)
새로운 출발의 상징입니다. 무덤이 끝이라면 갈릴리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는 다시 시작하자는 예수님의 초청장이며 희망 선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부활에 대한 믿음입니다.
부활이라는 말은 ‘일어난다, 살아난다, 재기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예수님을 믿는다면 무덤을 가로막은 큰 돌과 같은 인생의 난제와 방해물을 밀어 제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봄철의 새싹들이 딱딱한 대지를 뚫고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다시 피어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사면초가에서도 희망(소망) 가운데 살 수 있는 것은 부활신앙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