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이기용 목사와 성도들
신길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이기용 목사와 성도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졌고, 대유행을 겪으면서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길을 가면서도 새로운 길을 내는 교회가 있다. 바로 신길교회(이기용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신길교회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따뜻한 섬김과 연대로 이겨낸 좋은 사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었던 2020년 2월 말부터 교회 주변의 주택, 신길역, 대신시장 등 주변 지역의 방역에 앞장서 지역사회가 불안감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따뜻하게 배려했다.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이웃에게 매주 마스크 및 사랑의 롤케이크를 나누고, 영등포 보건소에 위문품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위기 때는 마스크 2만장을 후원하는 등 자발적으로 고통당하는 영혼을 섬기는 일에 앞장섰다.

코로나 이겨낸 사랑의 힘

신길교회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골목 상권을 살리는데 힘을 쏟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래시장 상품권을 만들어 총 3회에 걸쳐 3억1,000만원을 이웃에게 나눠줬다. 코로나 19로 발길이 뚝 끊긴 전통시장 상권 살리기를 위해서다.

한 상인은 눈물 맺힌 눈으로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해 감동을 주었다. 상품권을 받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신길교회의 지원은 가장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신길교회 한부모 이웃돕기
신길교회 한부모 이웃돕기

신길교회는 지역사회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신길 사랑나눔 축제’,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100개 교회를 돕는  ‘지역교회 파트너십&섬김마당’, 한부모 가정과 어려운 이웃 800가정을 섬기는 ‘한부모 및 어려운 이웃 섬김의 날’ 등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사랑을 퍼날랐다.

신길교회는 1년 동안 총 8회의 행사를 통해 예산 계획에 없었던 총 7억여 원을 지역사회로 흘려보냈다. 이기용 목사는 위기의 순간에 주저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를 교회로 생각하고 이웃들의 고난에 함께 했다.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사랑의 힘으로 코로나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것이다. 이렇게 신길교회는 코로나 시대에 선교 패러다임을 바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교인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함께하고 나누면 코로나도 금방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신길교회 신길역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신길교회 신길역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지역사회와 연대·동행

신길교회는 코로나 시대에 지역사회와 더욱 밀착되었다.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주차시설을 개방하면서 이웃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교회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 길’과 ‘키즈카페’를 오픈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카페 길은 지역 청년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했다.

또 카페서에 나오는 수익금을 사회로 다시 환원하여 교회와 지역사회의 관계과 연대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길교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특별한 섬김은 이뿐만이 아니다. 매년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독거노인, 환우 등 어려운 이웃 400가정을 추천받아 김장김치와 쌀, 나눔 상자를 섬기고 있다.

신길교회 김장나눔
신길교회 김장나눔

 

또한 고아원 방문, 한부모 가정 후원, 침수피해 교회 후원, 지역 작은교회 나눔 활동, 지역사회 상권 살리기 운동 등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길교회는 해마다 호국보훈 공로자를 초청하여 그들의 헌신과 수고에 감사를 표현하고 있다.

신원그룹과 더불어 매년 성탄절에 신길역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데, 해가 거듭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기고 기다리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신길역은 지역 명소가 되었다.

코로나가 발생하자마자 지역사회에 방역 봉사도 실시하며 감염 전파를 막는데도 주력했다. 지금도 신길교회는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정부 시책에 앞서 발열체크시스템을 구비했다. 방역물품도 완비, 필요시에  마스크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한 교회 전 시설 소독 등을 시행해 왔다. 정부 지침에 협조하는 수준을 넘어 교회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모든 것은 성전을 밟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한 자발적인 조치로, 당시 다수의 언론에서 병원이나 시청, 동사무소와 같은 관공서보다 더 강화된 방역 활동이라며 한국교회 방역의 모범으로 평가했다.

신길교회 파트너십 섬김마당
신길교회 파트너십 섬김마당

 

이기용 목사는 “하늘 보좌에서 낮고 낮은 이 땅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답은 언제나 낮은 곳에 있다”는 목회 철학으로 “지금과 같이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때일수록, 지역교회는 지역사회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전체를 교회로 생각하며 품고 섬기고 있다.

코로나에도 힘들림 없는 본질 추구

신길교회는 코로나에도 힘들림 없는 길을 걷고 있다. 예배와 선교, 교육 등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 “모든 민족을 제자삼으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선교, 비전, 가정 사역, 교육, 성숙, 섬김과 희망, 예배, 성령의 8대 핵심사역의 균형과 조화 속에서 사랑의 역동성이 충만한 재생산의 생명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76주년을 맞는 신길교회는 차츰 선교의 지경을 넓혀 가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해외 선교 65개소(56개 선교사 가정과 교회, 9개 신학교 및 선교회 등 해외 기관들), 국내 선교 76개소(37개의 국내 후원교회, 37개의 국내 선교기관, 2개의 군선교)에 선교비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신길교회를 통해 네팔 선교에 큰 열매가 맺히고 있다. 또한 신길교회는 코로나의 상황 가운데에서도 당회를 통해 선교비를 줄이지 않는 것을 가장 먼저 결정했다.

신길교회는 앞으로도 1,000명의 선교사 파송을 위해 계속 전진할 계획이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최근 4년간 총 244명의 다음 세대에게 총 2억5천3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3억원의 넘는 발전기금을 서울신학대학교에 전달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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