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 열려
함께하는선교네트워크, 온라인으로 

함께하는선교네트워크(이하 함선네)가 지난 3월 11일 온라인 지역교회 선교 역량 강화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함선네는 김상철 GBT선교사, 송기태 인터서브 부대표, 이재화 GMP(개척선교회) 대표, 김한성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가 함께 운영하는 선교 네트워크 모임으로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함선네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 2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를 진행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하기 전부터 준비했던 이 세미나는 지난해 7월에 대면 세미나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늦추고 모임 방식을 온라인으로 변경해 이번에 열린 것이다. 

처음 열린 이 세미나에는 총 31명이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의견을 나누었으며,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었다. 

먼저, 주제를 맡은 강사들이 동영상으로 강의를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려놓고 참가자들이 시청했다. 그런 뒤에 참가자들은 4주 동안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7~9시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 토론과 질의 형식으로 강의 주제들을 보다 깊이 들여봤다.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예배와 일상생활에서 온라인 회의와 강좌 등에 자주 노출되어서인지, 참가자들은 온라인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교회의 타문화권 선교가 양적인 측면에서 지난 40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최고치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타문화권 선교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대단하지만, 보다 열매 맺는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 때이다. 실제로 참가자들 중에 선교에 대해 배워야 하는 것도 몰랐는데 앞으로 보다 지혜롭게 선교할 수 있겠다고 말한 이들이 있다.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과 선교사와 선교단체이 동일한 내용을 시청하고 같은 질문을 대답하며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알게 된 것도 이 세미나의 큰 수확이었다. “지역교회가 선교를 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선교신학적 질문부터 지역교회의 선교위원회 운영과 선교 행사 기획과 같은 실제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를 접하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깨달음과 적용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지출하는 자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보다 나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것의 첫 걸음은 지역교회와 선교사와 선교단체가 서로를 동역자로 여기고 의사소통을 늘리고 협력하는 것이다. 지역교회들이 서로 협력할 수도 있고, 지역교회가 선교사들과 의사소통을 늘릴 수도 있고, 지역교회가 선교단체와 협력할 수도 있다. 

또 고려해야 할 것은 선교를 해오던 대로 하고 남이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고 배워서 선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40년 동안 세계가 크게 변했다. 소련이 해체되었고, 인도와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고, 전염병이 수십 차례 창궐했고, 교통과 통신의 발전이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비해 선교가 40년 전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고 한 달란트를 땅에 묻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편 함선네는 한국교회가 타문화권 선교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기 위해 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를 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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