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재 부흥 불씨 일으킨다”

‘부흥, 다시 뜨겁게!’ 주제로 4월 10일 신길교회서 개최 교회학교 교사들의 영적인 성숙과 성장을 위한 ‘성결교사대회’가 제7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성결교사대회는 코로나 이후 침체에 빠진 교회학교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성결교사들의 비전과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 직격탄에 교사 이탈

사상초유의 코로나 팬데믹이 다음세대 교육에 단어 그대로 ‘직격탄’을 날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속에 대다수 교회학교가 대면 모임을 포기하고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고 교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일을 집에서 보내야 하는 많은 어린이·청소년들은 신앙성장의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해 교인 출석이 줄고, 헌금이 줄면서 교회 예산도 긴축 편성이 불가피해졌다. 우려스럽게도 많은 교회가 교육 예산을 크게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단적인 예는 코로나 사태 이후 BCM 교재 판매가 반 토막 난 것이다. 교회학교가 대면교육 대신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면서 교재 구입을 망설이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인 문제로는 교회학교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성결교사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교회학교가 문을 닫고 봉사할 곳을 잃어버린 교사들은 서서히 소명과 사명감이 약화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하고 전도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은 교사들의 마음을 느슨하게 하고 영적 침체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까닭에 수년간 이어온 교사직을 내려놓은 교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상황에도 교회학교를 유지해야 하는 담임목사 또는 교육담당 교역자들의 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회교육의 위기 가운데 개최되는 성결교사대회는 이런 점에서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다음세대 재 부흥의 불씨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성결교사 열정 회복

제8회 성결교사대회는 부흥, 다시 뜨겁게!’라는 주제로 4월 10일 신길교회에서 열린다. 대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사대회는 총회교육위원회(위원장 이기용 목사), 총회 교육부(부장 장병일 목사), 교회학교전국연합회(회장 김영복 장로)가 공동주최하고 총회 교육국이 주관한다.

교사대회는 7회까지는 대형 집회장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하루 일정으로 신길교회 현장과 온라인 양방향 진행이 이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장에는 약 500명의 인원이 참석할 수 있을 예상되며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500~7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쉽게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지역 교사들의 고른 참여가 기대된다.  

‘부흥, 다시 뜨겁게!’라는 주제에서 읽을 수 있듯이 이번 성결교사대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교사들을 다시 격려하여 다시 부흥을 꿈꾸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래서 강사들의 말씀도 다음세대 부흥 노하우를 전하기보다는 교사의 소명과 사명을 일깨우고 사역의 비전을 새롭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강사진도 성결교사들의 정체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교단 인사들을 선정했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를 비롯해 총회교육위원장 이기용 목사, 성창용 목사(충무교회), 이동명 목사(함께하는교회), 이성준 목사(수정교회)가 강사로 나선다.

또 성결교사들을 격려한다는 의미로 현장과 온라인 참여자 모두를 대상으로 푸짐한 선물을 마련해 행운권 추첨을 진행한다.

총회교육위원장 이기용 목사는 “교사가 살아야 교회학교가 살고 다음세대가 살아날 수 있다”며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는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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