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육부가 최근 교회학교 교재 보급 현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03년에 비해 2010년 교재판매가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학기 교재 보급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그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교재보급률 감소는 출산률 감소 등에도 원인이 있지만 개교회의 교단 교재에 대한 무관심과 적극적인 사용 노력의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경상비 상위 300교회 교재 구입량이 6만9천여권에 불과할 정도이고 상위 50위권 교회들 상당수가 교단 교재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교육부와 총회 교육국, 교회학교전국연합회 등은 BCM교육 과정의 개발과 혁신적인 교재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부는 관련 기구를 모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첫 걸음을 시작한 만큼 구체적인 대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관성적으로 접근했던 보급방식을 극복하고 판매루트 다양화 등 교재 보급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힘써야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재고와 폐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인쇄부수 조절 등을 통해 관련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며 다양한 보급 확대 전략을 통해 전국 교회가 교회학교 교재를 사용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이익이 침해되는 상황이 존재할지라도 교단이라는 큰 틀에서, 미래 세대를 키우는 소명감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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